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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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지난 세 경기 부진을 털어내는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개를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일데바르 바르가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두 명을 중견수 뜬공-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시범경기 첫 홀드도 기록했다.

지난 3일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던 오승환은 이날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오승환은 현지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를 제외하면 구위는 걱정할 정도가 아니었다. 자신감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승환 본인도 세 경기 연속 실점 기록에 대해 의식했다고 밝혔다. 지난 경기에서 패스트볼에 중점을 뒀지만 “이날은 점수를 주지 않는 투구에 집중했다”고 말혔다. 이어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려고 했다. 전반적인 구위나 제구도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덴버 지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도 생겼다. 약간의 감기기운을 호소한 오승환은 “날씨가 가장 걱정이다. 작년 개막전 기온이 영하 5도였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 혼자 추운 것은 아니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글/정리 :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현장취재 :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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