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즈키 이치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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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특유의 강견은 여전했다.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의 얘기다.

이치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 2차전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타석에선 침묵을 지켰지만, 수비에선 특유의 ‘빨랫줄 송구’를 선보이며 놀라움을 샀다.

스즈키 이치로의 레이저 송구(출처=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스즈키 이치로의 레이저 송구(출처=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트위터)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깜짝 놀란 이치로의 수비 장면은 3회에 나왔다. 3회 말 다나카 슌타의 우익수 뜬공을 캐치한 이치로는 3루를 향해 재빨리 공을 뿌렸다. 2루 주자는 이치로의 강한 어깨에 묶여 3루 진출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어깨는 여전하다. 하지만 타격이 문제다. 시범경기에서 25타수 2안타 타율 .080에 그친 이치로는 요미우리와의 평가전 1, 2차전에서도 6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켜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 개막전 2경기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이후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일본 개막전은 이치로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과연 이치로는 51세까지 뛰고 싶다는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편, 이치로는 20일 오후 6시 35분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9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격한다.

시애틀은 디 고든(2루수)-미치 해니거(중견수)-제이 브루스(1루수)-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도밍고 산타나(좌익수)-오마르 나바에즈(포수)-라이언 힐리(3루수)-팀 베컴(유격수)-이치로 스즈키(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도쿄돔 개막전 선발 마운드는 마르코 곤잘레스가 책임진다. 오클랜드는 마이크 파이어스를 선발투수로 낙점한 상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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