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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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옛 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통한의 한 방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췄다.

[5회]

저스틴 터너의 스리런포로 3-0으로 앞선 5회 말. 류현진은 갑자기 흔들렸다. 에르난 페레즈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그랜달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것. 좌측 담장 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그랜달의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무스타커스와 살라니도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대타 코리 스팬젠버그도 3루수 땅볼로 잡고 5회를 마쳤다.

[4회]

류현진은 4회에도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라이언 브론을 헛스윙 삼진, 트래비스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

[3회]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겐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타일로 살라디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투수 코빈 번스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루에 가멜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2회도 순조로웠다. 첫 타자 트래비스 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에르난 페레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옛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1회]

첫 이닝은 깔끔했다. 1회 첫 타자 벤 가멜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계속된 라이언 브론과의 승부에선 2루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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