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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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경기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승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팀이 2-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오승환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의 우익수 방면 3루타, 2루수 라이언 맥마혼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세 명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7회초 공격에서 대타 마누엘 멜렌데스와 교체됐다. 동시에 시범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오랜만의 야간경기, 경기장의 다소 어두운 조명이 악재로 작용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현지 통신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와 이날 경기는 경기장이 어두운 탓인지 포수의 사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인 교환 문제로 곤욕을 치른 “마운드에서 당황하다 보니 경기 내용을 복기하기 힘들었다. 시범경기 중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정규시즌을 코앞에 둔 오승환은 “몸 상태는 거의 다 올라왔다. 당장 시즌에 돌입해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스플릿 스쿼드 시범경기를 치른 콜로라도는 샌프란시스코에 4-6으로 패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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