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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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지난 시즌 MVP 타자의 벽은 높았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0-5로 완패, 6연승이 중단됐다. 류현진은 이날 5.2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내전근 부상 복귀전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체인지업으로 타이밍 싸움에서 승리했다. 1번 타자 로렌조 케인을 3삼진으로 봉쇄한 류현진은 2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삼진을 솎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2루타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묶었다.
하지만 요주의 인물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2번 타자로 출전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류현진과 세 번의 승부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옐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1타수 4안타 1홈런 타율 .364로 열세였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1회 첫 타석 승부는 잘 넘겼지만,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헌납했다. 6회 홈런을 맞은 초구 커브는 완벽한 실투였다.
옐리치는 지난 시즌 타율 .326 36홈런 110타점 OPS 1.000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강타자다. 올 시즌 역시 홈런 11개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었다.
이날 멀티홈런으로 옐리치는 최근 6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13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고수함과 동시에 시즌 초반부터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옐리치와의 통산 전적 13타수 6안타 3홈런 타율 .462가 된 류현진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천적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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