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날린 타구를 낚아채는 푸이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이 날린 타구를 낚아채는 푸이그(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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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28·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8-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도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떠난 ‘절친’ 푸이그와 첫 맞대결에선 류현진이 웃었다. 특히 1회 1사 1, 2루엔 푸이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류현진은 “푸이그가 병살을 친 게 가장 컸다”며 이 장면을 승부처로 꼽았다.

이후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의 완승. 4회 유격수 땅볼을 잡았고, 6회엔 투수 땅볼을 유도해 직접 1루로 송구했다.

타석에선 침묵을 지킨 푸이그는 수비에선 반격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6회 초 2사 만루에 우익수 쪽 파울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는 타구를 날렸는데, 푸이그가 관중석으로 팔을 뻗어 공을 낚아챘다. 다만 푸이그는 이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을 받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 후 다저스 전담 방송국 ‘스포츠넷 LA’와 인터뷰를 진행한 류현진은 푸이그의 호수비에 대해 묻는 말에 “푸이그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호수비를 하고 중간(8회)에 교체됐는데 그런 플레이는 투수가 타석에 섰을 땐 안 해서 다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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