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3루 코치와 세레머니를 하는 에릭 테임즈(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3루 코치와 세레머니를 하는 에릭 테임즈(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상남자’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가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작렬했다.

테임즈는 13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6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엔 2루타를 터뜨린 테임즈는 세 번째 타석엔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 손맛까지 봤다.

홈런은 7회에 폭발했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2사에 벌랜더와 맞붙은 테임즈는 존 바깥쪽 높은 곳에 형성된 속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간신히 넘겼다. 시즌 9호포. 홈런 비거리는 358피트(109.12m),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을 찍었다.

벌랜더를 상대로 장타 두 방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한 테임즈는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57 9홈런 27타점 OPS .876이 됐다.

한편,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7이닝 15탈삼진 3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피홈런 3개에 발목이 잡혔다. 1회 라이언 브론에게 솔로포, 2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그리고 7회 테임즈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시즌 10승이 무산됐다.

8회부턴 벌랜더 대신 우완 라이언 프레슬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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