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던 에릭 테임즈(우)가 3루 코치(좌)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던 에릭 테임즈(우)가 3루 코치(좌)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상남자’ 에릭 테임즈(32·밀워키 브루어스)가 최정상급 투수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짜릿한 동점 솔로포를 쳤다. 현지 중계진은 "정말 중요한 홈런이 하나 나왔다"며 테임즈의 활약을 반겼다.

테임즈는 13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6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53 OPS .865가 됐다.

벌랜더를 상대로만 장타를 2개(홈런·2루타)나 쳤다. 특히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2사엔 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높은 공을 밀어쳐 좌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9호포. 홈런 비거리는 358피트(약 109.12m)로 비교적 짧은 좌측 담장을 간신히 넘겼다.

현지 중계진도 테임즈의 극적인 홈런에 쌍수를 들었다. 중계진은 “좌측으로 밀어친 타구가 ‘크로포드 박스’ 쪽으로 넘어갔다”며“정말 중요한 홈런이 하나 나왔다. 테임즈가 참 좋은 승부를 해줬다. 계속 들어온 변화구를 잘 버텼고 끝내 들어온 패스트볼을 공략해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밀워키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14회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고 대타 헤수스 아귈라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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