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추신수(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출루 경기를 해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도루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85 OPS 0.9가 됐다.

2013년에 몸담았던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전날 홈런 포함 2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이번엔 ‘친정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루타와 볼넷, 도루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 기습번트를 댔지만 아쉽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엔 장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2루에 상대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높게 형성된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 때려 장타로 연결했다.

5회에도 클레빈저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클레빈저와 재차 맞붙었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여기에 2루 도루(시즌 5호)까지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의 의표를 찔렀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2루타 땐 득점도 수확했다.

추신수는 6회엔 좌완 불펜 타일러 올슨을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타석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텍사스는 클리블랜드를 7-2로 꺾고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이크 마이너와 함께 텍사스의 원투펀치를 구성 중인 랜스 린은 7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데니스 산타나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린의 시즌 8승을 도왔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 클레빈저는 부상 복귀전서 4.2이닝 7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 패배로 결국 시즌 첫 패(1승)까지 떠안았다. 1번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2번 타자 오스카 메르카도는 각각 시즌 12호, 시즌 4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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