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코뼈가 부러지고도 부상 투혼을 발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맥스 슈어저(34·워싱턴 내셔널스)가 경쟁자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5명을 대상으로 양대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시행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류현진이 35명 중 27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단, 지난 6월 6일에 시행한 투표보단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투표에선 38표 중 35명(약 92.1%)이 류현진에게 1위 표를 행사했는데, 이번엔 35명 중 27명(77.14%)이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졌다.

MLB.com은 “류현진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사실 진짜로 완벽하진 않았다. 다저스 구단 역대 11번째로 길었던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지난주 마감됐다. 하지만 그의 삼진/볼넷 비율은 15.00으로 ‘미친’ 수준이다. 99이닝 동안 77피안타를 맞았는데 6볼넷을 내주면서 탈삼진 90개를 잡았다. 4월 말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그 기간 평균자책 0.80을 기록했다”고 적었다.

류현진을 향한 몰표를 막은 투수는 슈어저였다. 35명 중 8명(22.85%)에게 1위 표를 획득했다. 지난 투표 결과(38표 중 2표 5%)에 비해 대략 17.85%포인트 상승한 수치. 코뼈에 금이 가고 눈에 멍이 든 상황에서도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필라델피아전이 투표인단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은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3위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이름을 올렸다. 카스티요는 1위 표를 단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2·3순위 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워커 뷸러(다저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35명 중 30명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1위 표 2장을 얻은 찰리 모튼(탬파베이)이 3위는 모튼과 동일한 1위 표 2장을 획득했지만, 2·3순위표에서 밀린 루카스 지올리토(화이트삭스)가 차지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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