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통산 타격 WAR 및 홈런 순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 통산 타격 WAR 및 홈런 순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관심을 모았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두 투수의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은 둘 모두 6이닝 4실점씩을 거두며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마운드 위 싸움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그레인키의 타격 실력. 그레인키는 2회말 커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

그레인키는 현역 투수 WAR 순위에서 5.5의 기록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록 홈런 갯수는 매디슨 범가너의 절반 가량에 불과하지만 그레인키의 통산 타율 0.225는 200타석 이상 들어선 투수 중 제일 정교한 기록이다.

그레인키의 타격 성적은 올해 더욱 돋보인다. 그레인키는 18경기에서 3홈런 6타점 타율 0.306, OPS 1.009를 때려냈다. 이 기세라면 개인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이 유력하다.

고등학교 시절 유격수를 봤던 그레인키는 프로에 데뷔한 뒤에도 심심찮게 타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2013년에는 타율 0.328, OPS 0.788을 기록해 생애 첫 투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글/그래픽 :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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