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마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러셀 마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러셀 마틴(36·LA 다저스)이 투수 못지않은 투구 실력을 뽐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초반 대량실점과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이어지며 2-8로 패했다.

다저스는 패색이 짙은 8회말 J.T 샤그와에 이어 선발 포수로 출전한 마틴을 마운드에 올렸다. 마틴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빠른 공 2개를 던져 선두타자 케일럽 조셉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대타 크리스티안 워커와의 승부가 백미였다. 마틴은 초구와 2구 연속으로 90마일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다. 워커는 2구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에 그쳤다.

3구를 높게 던진 마틴은 다시 한번 하이 패스트볼을 투구해 워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3안타를 기록한 제로드 다이슨 역시 공 2개로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마틴의 투수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틴은 지난 5월 31일 애리조나전에서도 1이닝을 공 10개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2경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은 0을 기록 중이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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