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1점대 ERA가 깨지면서 NL 사이영상 판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의 1점대 ERA가 깨지면서 NL 사이영상 판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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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극강’ 류현진, 악의 제국은 넘지 못했다

‘안방 불패’를 자랑하던 류현진이 ‘홈런 군단’ 양키스에 호되게 당했다. 3회엔 저지와 산체스에게 징검다리 홈런을 맞았고 6회엔 그레고리우스에게 통한의 만루포까지 허용했다. 불펜진이 승계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7’로 불었다. 성적은 4.1이닝 7K 7실점.

'에이스'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다저스도 양키스에 2-10 대패를 당했다. 결국 류현진은 홈에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고, 평균자책 1점대(2.00)도 무너져 NL 사이영상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한편 양키스 포수 산체스는 355G 만에 통산 100홈런을 작성한 AL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조이 갈로(TEX)의 377G다.

NL 평균자책 순위

1위 류현진 ERA 2.00

2위 슈어저 ERA 2.41

3위 소로카 ERA 2.41

4위 디그롬 ERA 2.56

5위 커쇼 ERA 2.71

류현진, 7자책 이상 경기

2019.08.24. vs NYY : 4.1이닝 7K 7자책

2019.06.29. vs @COL : 4이닝 4K 7자책

2014.07.09. vs @DET : 2.1이닝 2K 7자책

*@는 원정 경기

디그롬, 7이닝 13K 1실점 호투에도 ND…아쿠냐 40-40 달성

디그롬이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7이닝 13K 1실점 쾌투를 선보였고 6회엔 직접 솔로포까지 쳤다. 타선 불발로 아깝게 승리는 놓쳤지만, 3년 연속 200K 고지를 밟은 메츠 역대 네 번째 투수(톰 시버, 드와트 구든, 데이빗 콘)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 후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디그롬이 보여준 8타자 연속 삼진은 환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메츠의 1-2 석패. 최근 캔자스시티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의 부름을 받은 ‘이적생’ 빌리 해밀턴이 연장 14회 초 결승타 손맛을 봤다. 한편 도루 한 개를 추가한 아쿠냐는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참고로 역대 최연소 30-30 기록은 트라웃의 만 20세 시즌(2012)이다.

NL 사이영 컨텐더 후반기 성적

류현진(LAD) 7경기(43.2이닝) 2승 2패 평균자책 2.68

디그롬(NYM) 8경기(52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 1.04

슈어저(WSH) 2경기(9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 4.00

커쇼(LAD) 7경기(44이닝) 6승 무패 평균자책 1.84

소로카(ATL) 8경기(52.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2.41

카스티요(CIN) 8경기(48이닝) 4승 2패 평균자책 4.69

ML 만 22세 이하 30홈런-30도루 달성자

2012 마이크 트라웃(만 20세 시즌) 30홈런 49도루

2019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만 21세 시즌) 36홈런 30도루 진행 중

‘린 7실점 뭇매’ 텍사스, 화이트삭스에 3-8 패배…추신수 1볼넷

선두타자 추신수는 1회 볼넷으로 출루. 곧이어 윌리 칼훈의 선제 스리런포가 터져 득점도 추가했다. 하지만 선발 린이 5.2이닝 10K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는 화이트삭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텍사스는 3-8 패배. 추신수는 첫 타석 볼넷 이후 침묵을 지켰다.

테임즈, 켈리 상대 18호 홈런…밀워키 6-1 승리

양 팀 선발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 밀워키 선발 라일스는 6이닝 5K 노히트 피칭을 선보인 반면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4.1이닝 5K 6실점에 그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상남자’ 테임즈는 켈리를 상대로 3회 솔로 홈런(18호)을 터뜨리며 KBO 출신 투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7점 차 열세 극복’ 마이애미, 필라델피아에 19-11 승리

선발 헥터 노에시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기세를 뺏긴 마이애미는 3회 단숨에 열세를 극복. 앤더슨의 몸맞는공을 시작으로 쿠퍼, 라미레스의 적시타가 터졌고 곧이어 디아스의 동점 스리런포가 폭발했다. 이후 마이애미는 5회엔 5점, 6회엔 3점, 8회엔 4점을 달아나며 필라델피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메가말린스포'에 당해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필라델피아 선발 벨라스케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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