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에 케빈 캐시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초반에 무너뜨려 4-1로 승리했다.
벌랜더가 조기 강판한 데에는 최지만의 공이 컸다. 최지만은 벌랜더와의 세 차례 풀카운트 승부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3.2이닝 동안 84구를 소화한 벌랜더는 최지만을 상대로만 19구를 던졌다.
캐시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벌랜더의 공을 잘 골라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승부했고 파울 타구를 양산해 상대의 투구수를 늘렸다”며 흡족해했다.
또 캐시는 “벌랜더는 여전히 최고의 투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4일 전 등판과 유사한 투구가 반복되면서 타자들은 타석에서 좋은 승부를 하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11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게릿 콜,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