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질롱코리아(사진제공∣ smpimages.com/ABL Media)

[엠스플뉴스]

질롱코리아가 퍼스 히트와의 4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마운드가 무너진 게 뼈아팠다.

질롱코리아는 12월 12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할리-데이비슨 볼파크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의 4라운드 4연전 첫 경기서 9-12로 졌다. 이로써 질롱코리아는 시즌 전적 5승 8패를 기록, ABL 남서지구 4위에 머물렀다.

노경은은 5이닝 9실점 뭇매를 맞았다.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끝에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질롱코리아 타선은 2회에만 5점을 뽑았고, 9회엔 4득점을 수확하는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장장 17안타를 몰아친 퍼스의 방망이가 좀 더 강했다.

경기 초반엔 질롱코리아가 앞서갔다. 2회 초 박재욱의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대륙의 땅볼 땐 퍼스 3루수가 ‘알까기 실책’을 범해 박재욱이 홈을 밟았다. 홍창기도 적시타(5-0)로 한 점을 보탰다.

잠잠하던 퍼스는 3회 반격에 나섰다. 니코 헐사이저가 노경은의 높은 쪽 변화구를 공략해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계속된 2사 3루엔 조던 콰사르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5-3으로 좁혔다.

퍼스는 4, 5회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무사 1루에 알렉스 홀, 헐사이저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합작했고, 코즈마가 역전 희생플라이 손맛을 봤다. 흐름을 탄 퍼스는 5회엔 헐사이저의 2타점 적시타, 케널리의 1타점 적시타(5-9)를 묶어 석 점을 더 달아났다.

장국헌에게 막혀 6회는 침묵을 지킨 퍼스는 7회 또 석 점을 수확했다. 7회 말 1사 만루에 콰사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허민혁의 폭투와 로비 글렌다이닝의 땅볼 타점(5-12)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질롱코리아는 9회 말 뒤늦은 반격에 나섰다. 무사 1, 3루엔 이재원은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1사 3루엔 김주형이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3루 전병우의 타석 땐 포수가 공을 뒤로 흘려 타자 주자가 낫아웃 출루로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득점. 이후 질롱코리아는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경기를 돌이키진 못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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