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베테랑 투수’ 릭 포셀로(30)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2월 12일(한국시간) “FA 우완 투수 포셀로가 메츠와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며 “포셀로는 다년 계약을 제시받았으나 1년 계약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다년 계약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자 'FA 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면서 FA 선발 시장을 둘러보던 메츠는 이날 오전 와카와 1년 300만 달러(인센티브 7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포셀로까지 붙잡으며 선발진 뎁스를 두텁게 했다.
포셀로는 빅리그 11시즌 통산 343경기(339선발)에 등판해 2037.1이닝을 던져 149승 118패 평균자책 4.36을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09~14)와 보스턴 레드삭스(15~19)에서 뛰었고, 2016년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이영상을 받은 이후엔 하락세를 탔다. 2017~18시즌엔 평균자책 4점대에 머물렀고, 올해엔 32경기 174.1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 5.52 fWAR 1.8승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그래도 내구성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 4·5선발 역할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츠는 이번 영입으로 제이콥 디그롬-노아 신더가드-마커스 스트로먼-스티븐 마츠-포셀로로 이어지는 선발진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향후 선발진 정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와카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