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와 약혼자 제니퍼 로페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와 약혼자 제니퍼 로페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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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은퇴 이후 야구 해설과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4)가 뉴욕 메츠 인수전에 참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구단 지분 인수 협상이 한 차례 무산된 메츠 구단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메츠는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과 구단 지분 80%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구단의 막판 변심으로 결렬됐다.

로드리게스는 어린 시절 메츠의 팬이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메츠의 1루수였던 키스 에르난데스를 좋아했다. 로드리게스는 2000년 FA 시장에 나와 메츠행을 타진했으나 당시 스티브 필립스 단장이 "야구는 25명이 한다. 24+1명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발언으로 영입 의사를 거둬들인 바 있다.

팀 동료였던 데릭 지터가 마이애미 말린스 인수전에 참전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고 있는 것도 로드리게스가 메츠 인수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다. '뉴욕 포스트'는 로드리게스가 지터의 말린스 구단 인수 이후 메이저리그 팀을 사들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돈'이다. 메츠의 연고지 뉴욕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빅마켓이다. 지터는 투자자 그룹을 만들어 그중 2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총 12억 달러 규모로 말린스를 인수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금액의 두 배 이상을 투자해야 메츠 구단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한편 현역 시절부터 부동산에 투자했던 로드리게스는 은퇴 후 여러 곳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맥주 회사의 회장이 됐다. 약혼자 제니퍼 로페즈와 합쳐 순자산이 7억 달러가 넘는 로드리게스는 최근 여러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메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너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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