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비행기 탑승 직전 임기영과 나눈 마지막 대화?!(함평=강명호 기자)
양현종, 비행기 탑승 직전 임기영과 나눈 마지막 대화?!(함평=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함평]

돌발상황이었다.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마친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은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함평에서 전지훈련중인 KIA 관계자 및 동료들과 짧은 '작별 인사'를 나눈다. 그 실제 대화 내용을 포토스토리로 구성했다.

이날 KIA 1군은 이틀 전 내린 눈으로 말미암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훈련이 아닌 2군 함평구장으로 이동해서 1, 2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구단 관계자에게 갑자기 걸려온 영상 통화의 주인공은..

양현종이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구단 관계자들과 번갈아 통화를 하는 양현종..

이에 구단 관계자는,

"건강하고, 열심히 해~"라고 하자 양현종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답한다.

통화 중 가까이 다가오는 투수들에게 관계자는_

"현종이 전화인데, 비행기 타기 직전인가봐.."라며 전화를 넘기는데..

순간, 여기저기서..

"형, 잘가요~",

"형, 메이저에서 자신있게 해요~"라며 양현종을 격려하는 KIA 투수들의 목소리.

특히, 양현종의 '절친' 임기영..

"형, 메이저에서 못 던지면 올 생각하지 마요~"라고 선전을 다그치자..

양현종은,

"메이저에서 못던지면 와야지~"라고 웃으며 답한다.

절친 선후배 사이에서 느껴지는 '진한 우정'이자, 양현종의 성공을 기원하는 후배 임기영의 '깊은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양현종은_

'갸TV(기아TV)'를 향해..

"아, 안녕하세요. 선수들, 우리 선수들, 우리 애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또 여기서 열심히 제 할일 열심히 하고 항상 갸TV 응원할게요. 파이팅!"

물론_

양현종과 한 구단 관계자와의 통화는 잠시 더 이어졌다.

지난 20일 오후, 함평이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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