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영상
  • 갤러리
  • 핫이슈
  • 코리안리거
  • 랭킹
  • LIVE
  • 카툰
  • 칼럼&웹진
  • 베이스볼+
  • POLL
  • 더보기

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이현우의 MLB+] '뜨거운' 만치니, 볼티모어의 행복한 고민

  • 기사입력 2017.04.18 15:30:36   |   최종수정 2017.04.18 16:48:19
  •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 만치니(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 만치니(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늦깎이 신인' 트레이 만치니. 신인 치고 다소 많은 나이의 이 우타자는 데뷔 후 첫 12경기에서 홈런 7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치니의 깜짝 활약의 배경엔 볼티모어 레전드인 브래디 앤더슨이 있었다. 한편, 만치니의 활약은 볼티모어에 포지션 중복이라는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비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1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전체 승률 1위(72.7%)에 올라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딜런 번디와 웨이드 마일리를 비롯한 선발 투수진이 예상을 깨고 호투를 펼치고 있다. 한편, 특급 마무리 작 브리튼을 주축으로 한 구원 투수진의 활약도 대단하다. 투수 쪽에선 볼티모어 특유의 협업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하지만 타선으로 눈을 돌리면 단 한 명의 타자만이 눈에 띈다.

 

트레이 만치니(25). 신인치곤 다소 많은 나이의 이 우타자는 지난해 5경기를 포함해 데뷔 후 첫 12경기에서 홈런 7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1위(트레버 스토리, 디노 레스텔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7시즌 성적은 타율 .364, 4홈런, 9타점. 특히 OPS 1.371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사실, 만치니는 지난해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쳐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겨울까진 볼티모어 팬들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구단 팬들에겐 비교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만치니는 AA와 AAA를 거치며 타율 .282에 20개의 홈런을 쳐냈으나, 140여 개의 삼진을 당했다. 1루수로선 특별할 것도 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개막 후 2주가 조금 넘게 지난 지금,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그리고 어쩌면 만치니가 거두고 있는 성적은 완전히 운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만치니는 어떻게 짧은 기간에 완전히 다른 타자로 진화할 수 있었을까? 그 계기를 알기 위해선 올봄에 있었던 시범경기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앤더슨과의 만남, 그리고 스윙 교정

 

볼티모어 야구부문 부사장 브래디 앤더슨(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야구부문 부사장 브래디 앤더슨(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역지 '볼티모어선'의 기자 에두아르도 앤시나에 따르면, 만치니는 3월 6일 마이너리그 시범경기가 끝난 뒤 볼티모어 프런트의 중역인 브래디 앤더슨을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앤더슨은 2013시즌 크리스 데이비스(53홈런)가 경신하기 전까지, 50홈런으로 볼티모어의 단일 시즌 홈런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볼티모어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현재 야구 부문 부사장이다.

 

경기를 보고 있던 앤더슨은 8회 만치니가 타석에 들어선 장면을 목격했다. 그리고 첫 스윙을 마치자마자 브라이언 그래험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봐, 그를 내일 당장 여기에 데려와"라고 말했다. 다음날 만치니는 빅리그 캠프로 복귀했고, 4일간 앤더슨과 스윙을 교정했다. 훈련의 초점은 타구에 더 많은 힘을 싣고자 등을 펴는데 맞춰져 있었다.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만치니와의 스윙을 회상하며 "저는 오랫동안 사람을 가르치며 직관적인 것에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스윙을 길게 하는 것이 문제라면, 그저 조금 간결하게 다듬으면 될 일입니다. 만치니와의 스윙 교정 작업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이유는 그가 이미 프로 레벨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긴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는 일은 앤더슨의 겸손한 말과 달리, 쉽게 이뤄지는 작업이 아니다. 실제로 2013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된 이래 만치니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늘 "스윙이 길다"는 지적이 따라붙었다. 그리고 긴 스윙 때문에 삼진이 많았다. 이는 그가 솔리드(solid, 탄탄한)하지만, 매우 뛰어난 수준의 타자 유망주가 아니라는 평가의 근거가 되곤 했다.

 

만치니 또한 이런 평가에 대해선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앤더슨은 제 스탠스(공을 다루거나 기다리며 서 있는 자세)를 바꾸고 싶어 했습니다. 좀 더 똑바로 서서 등(허리)을 펴도록 말이죠. 그럼 히팅 포인트를 좀 더 앞에 두고 칠 수 있고, 스윙 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렛대의 원리에 따라 타구에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것(앤더슨과 함께한 스윙 교정)은 대단히 도움이 됐습니다. 그 직후 파워가 확실히 향상됐다고 느꼈으니까요" 만치니의 말이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만치니가 전한 말은 사실이었다. 2016시즌의 5경기와 비교했을 때, 2017년 만치니의 스윙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만치니의 달라진 스윙 자세, 볼티모어의 행복한 고민

 

만치니의 레그킥 동작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공을 배트에 맞히는 시점에서의 허리 각도가 달라졌다. 2016년 데뷔전에서 만치니의 허리는 크게 숙여져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꼿꼿히 펴져있다. (좌) 2016년 9월 21일 (우) 2017년 4월 13일(사진=엠스플뉴스 캡쳐) 만치니의 레그킥 동작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반면, 공을 배트에 맞히는 시점에서의 허리 각도가 달라졌다. 2016년 데뷔전에서 만치니의 허리는 크게 숙여져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꼿꼿히 펴져있다. (좌) 2016년 9월 21일 (우) 2017년 4월 13일(사진=엠스플뉴스 캡쳐)

 

위 사진은 2016년 데뷔전과 2017년 4월 13일 경기의 홈런 영상에서 만치니의 타격자세를 각 단계에 맞게 캡쳐한 것이다. 스윙이 시작되기 전 키킹 동작까지는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지만, 공을 배트에 맞히는 시점에서 허리의 각도가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데뷔전에서 만치니의 허리는 크게 숙여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꼿꼿히 펴져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스윙 자세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더 편안해졌고, 배트에 공을 맞힐 확률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비록 표본 크기가 작지만, 2016시즌 60.0%였던 콘택트 비율(Contact%, 스윙 시 공을 맞힐 확률)은 2017시즌 79.5%로 약 20% 가까이 늘어났고, 10.0%에 불과했던 당겨친 타구 비율 역시 31.3%로 크게 증가했다.

 

누가 보더라도 플루크였던 지난해 성적관 달리, 모든 지표에서 안정을 찾음에 따라 만치니에 대한 평가 역시 서서히 변하고 있다. 지금만큼은 아니겠지만, 뜨거운 방망이가 식는다고 하더라도 만치니는 마이너리그 시절 받던 평가보단 더 뛰어난 타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치니의 이런 '변신'이 볼티모어 프런트에 고민을 안겼다. 바로 포지션 중복 문제다.

 

만치니의 마이너리그 시절 주 포지션은 1루수. 이번 스프링캠프 전까지 단 한 번도 외야수로 나선 적이 없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를 5번 맡으며 급하게 경험을 쌓게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3번 나선 만치니의 수비는 낙제점 그 이하였다. 이에 따라 볼티모어는 17일 경기에선 만치니를 1루수로 출전시켰고, 앞으로도 외야 수비를 맡기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붙박이 주전인 크리스 데이비스는 차치하더라도, 기존 지명타자인 마크 트럼보와 포지션이 겹친다. 그런데 트럼보가 우익수로 출전하기엔 기존 우익수인 세스 스미스의 시즌 초 성적이 좋다. 그렇다고 성적이 좋은 만치니를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이 연쇄적인 포지션 문제는 좌익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의 출전 경기수가 6경기에 불과한 이유다.

 

그러나 김현수의 출전을 원하는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겠지만, 만치니의 활약이 계속되는 한 볼티모어에 있어 이러한 포지션 중복 현상은 '행복한 고민'이다. 만치니의 활약과는 별개로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강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 한 평범했던 마이너리거가 불어넣은 활기가 볼티모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1


  • 새로고침
  • 도움말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추천영상

엠스플 TOP뉴스

HOT 포토더보기

[오늘의 S-girl] 배구장에 뜬 치어퀸 김진아, 수줍은 '혀 빼꼼'

[오늘의 S-girl] 치어리더 이애수, 마린 룩으로 섹시 매력 'UP'

[S-girl] 피트니스 이지윤, 세계에서 인정받은 '끝판 각선미'

[S-girl] '백옥 피부+잘록 허리' 김아름, 피트니스 여신의 결정체

[S-girl] '레알 사랑꾼' 코바치치의 첫사랑, 이자벨 안드리야니치

[S-girl]NC 치어리더 손지해, '모델미' 갖춘 '新 야구 여신'

[S-girl] '차세대 육상여신' 알리샤 슈미트, 국가 대표 섹시 스타

[S-girl] '레이싱 모델' 한리나, 명품 각선미 보유한 '천상 모델'

[S-girl] 치어리더 이한글, 레이싱 모델까지 섭렵한 '겨울 여신'

[S-girl] '레알의 보석' 아센시오, 그를 빛내는 애인 문타네르

이전으로 다음으로

온라인 설문

91.4%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