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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의 MLB Live]오승환 향한 투수 코치의 조언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마"

  • 기사입력 2017.04.19 15:04:05   |   최종수정 2017.04.20 0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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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시즌 2번째 세이브를 달성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엠스플뉴스=세인트루이스]

 

"야구 어렵네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서 시즌 2호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말 그대로 '진땀승'을 거둔 경기였기 때문이다. 선발 마이크 리크의 호투로 2-1로 앞서고 있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고 이틀 연속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와 만나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땅볼을 유도하긴 했으나 타구가 유격수 쪽 깊은 곳으로 향하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다음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승부에서도 슬라이더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유리한 카운트를 잘 잡아 놓은 터였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조쉬 벨과 승부에선 낮은 직구로 삼진 처리, 한숨을 돌린 오승환. 그러나 보이지 않은 실수들이 그의 발목을 잡을 뻔했다. 조디 머서의 1루 땅볼 타구는 오승환의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은 바람에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정정됐다. 1사 만루. 

 

그 다음은 땅볼 타구는 직접 잡아 홈으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 과정에서도 송구가 바닥으로 향하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더블 플레이까지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오승환은 아쉬운 표정을 보였고 몰리나에게는 '자신의 실수'라고 표시했다. 아담 프레이저와 승부는 좌익수 뜬공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은 8.10까지 떨어졌다. 시즌 기록은 1승 2세이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직후 평소보다 더 환한 미소, 안도의 미소를 지어 보인 오승환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그 상황에서 점수를 줬다면 정말 기분이 안 좋았을 텐데 어찌 됐든 팀이 이겼고, 내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고 세이브를 했으니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역시 오승환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큰 환호성으로 기쁨을 표현했다고 구기환 통역이 귀띔했다. 그만큼 팀의 성적도 좋지 못하고, 오승환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였기 때문에 짜릿함은 배가 됐다. 

 

오승환은 수비에서 나온 두 번의 실수에 대해 "그 두 번의 장면만 없었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지 않았을 것이다"는 미국 취재진의 말에 "다 알고 있고 내 잘못이다. 다음부터 그런 실수를 안 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지적을 해줘서 고맙다"며 웃음을 짓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오승환의 속은 속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건너온 뒤 1년 동안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지금일지 모르겠다. "한 번 실수는 괜찮지만 두 번 실수는 실력이다"고 늘 강조했던 그다. 그러나 지금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시즌 시작 후 나서는 경기마다 안타를 맞고 실점도 나오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나선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맞고 홈런은 벌써 2개를 허용했다. 실점하지 않은 건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뿐. 지난해 완벽한 끝맺음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쌓은 오승환이기에 지금의 상황이 의아하기만 하다. 

 

오승환 본인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현지 언론들은 슬라이더의 제구 문제, 꾸준하지 않은 등판 일정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게 한 그를 두고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상황. 그 뒤로는 오히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 일주일을 쉰 적도 있다. 오승환은 들쭉날쭉한 등판 일정에 대해선 문제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그 부분은 전혀 영향이 없다. 한 시즌 치르다 보면 불펜 투수들이 다 겪는 일이다.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꾸준히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행인 일이지만 방망이가 생각만큼 터지지 않는 카디널스 상황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게임에 나가든 안 나가든 시즌 중이기 때문에 늘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 때문에 팀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다. 팀 상황에 맞춰서 선수가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서니 감독도 지적했던 슬라이더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 말씀대로 슬라이더는 낮게 던지려고 한다. 슬라이더 실투가 많아서 위기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실투가 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답했다. 

 

직구 구위와 스피드는 초반보다 회복이 돼 걱정할 것이 없다. 다만 슬라이더가 날카롭지 못해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지난해보다 삼진이 확실히 적어진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79.2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만 103개. 올해는 초반이라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6.2이닝에서 3개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이 이에 대해선 "삼진 자체가 내가 잡고 싶다고 잡는 게 아니라 타자와 상대적인 것이 있다. 내가 등판하는 상황이 타이트해서 타자도 나 못지않게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결정적일 때 좋은 볼을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 오승환을 상대하는 타자들의 치밀해진 분석도 지금의 상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는 것이 오승환의 말이다. 그는 "분석도 많이 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투가 많다. 내가 가장 문제다. 어느 것 하나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 데릭 릴리퀴스트 투수 코치와 대화에서 좋은 조언을 얻었다고 했다. 

 

"공 하나를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고, 좋은 볼을 던지려고 하다보니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그 말이 맞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다. 늘 인터뷰를 할 때마다 다음에 더 좋아지겠다고 말하는데 지키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정말 좋아지길 바란다."

    

잠시 놓치고 있던 깨달음을 얻은 오승환. 그의 지금 부진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박은별 기자 star842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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