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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박승현의 다저스 칼럼] 3패 류현진, 그래도 97개 던졌다

  • 기사입력 2017.04.19 17:40:08   |   최종수정 2017.04.19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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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패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 (사진=조미예 특파원) 시즌 3패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 (사진=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또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 사사구 2개로 4실점,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이 됐다.  

 

안타깝고 답답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9회 말 뒤늦게 2점을 뽑아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류현진은 2015-2016년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 단 한 번 섰던 투수라는 점이다. 지금의 첨단 의료 기술과 재활 방법으로도 성공률이 극히 희박하다는 어깨 관절 와순 수술(성공률 7%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순 없는 확률이다. 같은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이라도 단순 파열인지 아닌지 지에 따라 성공률이 매우 달라진다는 것이 류현진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논문 내용이기도 하다)에서 재기한 선수다. 요즘 많이 듣는 말이지만 숫자에 얽매이기 보다는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6회를 마쳤다 

 

다저스는 4회 말 공격 2사 1,3루가 되자 롭 세거딘에게 타격을 준비 시켰다. 타석에는 작 피더슨이 들어섰고 다음은 류현진이 나설 순서였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이를 의식해 피더슨을 고의 4구로 거르는 대신 승부를 택했다. 3루 쪽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2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세거딘이 아닌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진심은 류현진이계속해서 던지는 것이었고 세거딘은 고의4구를 막기 위한 시위용 선수였다(류현진은 여기서 안타를 쳤고 세거딘은 6회 대타로 들어왔다).  

 

5회 류현진은 놀란 아레나도에게 이날 세 번째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자신의 세 번째 등판 만에 드디어 5회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6회에도 고비는 있었다. 1사 1루에서 스티븐 카둘로가 친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처음 1루쪽 파울 라인 근처로 느리게 갔기 때문에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류현진이 잡아 타자주자를 태그할 것으로 판단한 듯 대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핀이 많이 걸린 타구는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굴러갔고 류현진이 이를 잡아 송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 됐다. 이날은 5회를 넘겼지만 6회 다시 두 명의 주자가 있게 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다. 점수차가 1-4인 것도 고려요소 이었겠지만 구위가 괜찮았다. 더스틴 가노가 친 직선타구를 잡은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켜 6회 수비가 끝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97개의 볼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실점여부에 앞서 선발 투수로 나선 세 경기만에 6이닝 97 투구를 달성한 것이 무엇보다 다행스런 일이었다.  

 

 

 

 

체인지업  

 

2회 류현진이 스티븐 카둘로와 더스틴 가노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두 번 모두 세 번째 스트라이크는 체인지업을 던져 얻은 헛스윙이었다. 가노의 삼진 순간 경기를 중계하던 오렐 허샤이저 해설위원이 말했다. “왜 패스트볼 구속을 걱정해야 하나. 저런 체인지업이 있는데.” 

 

류현진은 자신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14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에도 19일 경기 처럼 홈런은 모두 패스트볼을 던지다 맞았다. 하지만 더욱 걱정스러웠던 점은 타자들과 승부하는 플랜이 잘 읽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류현진은 패스트볼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볼을 갖고 있는 포 피치 투수다. 메이저리그라고 해도 포 피치를 어려움 없이 배합하는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선발 투수는 생각 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컵스전에서 류현진의 플랜을 읽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체인지업(22.1%), 슬라이더(10.4%), 커브 볼(7.8%)를 섞었지만 어떤 목적으로 이 볼을 던졌는지 알기 힘들었다. 효과를 본 구종도 없었다.  

 

하지만 1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체인지업이 잘 들었다. 특히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가는 체인지업에 배트가 많이 나왔고 헛치거나 범타가 많이 나왔다. 류현진이 이날 허용한 7안타 중 홈런 3개와 6회 선두 타자 마크 레이놀즈가 친 타구만 제대로 걸렸다. 나머지는 운 좋게 파울라인 안 쪽에 떨어졌거나 빗맞은 상태서 굴러가는 ‘방향이 좋았던’ 타구들이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와 두 번째 시즌 14승 씩을 올릴 수 있었던 데 크게 기여한 효자 구종은 단연 체인지업이다. 19일 경기에서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과 효과를 찾은 만큼 다음 등판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수 오스틴 반스와 대화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조미예 특파원) 포수 오스틴 반스와 대화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조미예 특파원)

 

3회와 6회

 

 

3회 류현진은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이 타석에 들어서자 초구에 커브 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사 후 다시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초구에 커브 볼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이런 구종 사용은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들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경기 중에 몇 번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앞선 등판에서 류현진의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은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3회 그것도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사용했다.  

 

또 하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던 5회로 가보자. 선두 타자 블랙몬을 상대하던 류현진은 볼카운트 1-1에서 포수 오스틴 반스의 사인을 보고 고개를 몇 번 흔들었다. 자신이 선택한 구종은 패스트볼. 앞서 두 개가 모두 패스트볼 이었으므로 반스는 당연히 다른 구종을 요구했을 것이나 류현진은 그대로 패스트볼로 밀어 부쳤다.  

 

다음 타자 D.J. 르메이유 역시 패스트볼 3개로 삼진 아웃 시킨 것 까지는 좋았지만 이어 아레나도에게 볼카운트 1-1에서 역시 세 번째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왜 5회 유난히 패스트볼에 ‘집착’했을까. 류현진은 이날 4회까지 70개의 볼을 던졌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투구수는 각각 77개 씩이었다. 두 번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던 것은 구위 때문이었다. 5회 들어 구위가 떨어져 진루를 허용했고 로버츠 감독은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해 바로 불펜 투수를 올렸다. 류현진은 세 번째 등판에서는 전과 다름을 느꼈고 그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홈런을 허용 100%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이번에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갑작스런 구위저하는 없었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에 패하면서 3연패와 함께 시즌 성적도 7승 8패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제 때 터지지 않는 타선과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훌리오 유리아스의 조기 콜업을 비롯해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점에서 류현진의 19일 등판은 중요한 날이었다. 잘 던져서 승리까지 챙겼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이전 보다 나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다음 번에는 패스트볼 커맨드까지 더 좋아져 완전하게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글 : 박승현 MBC SPORT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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