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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이현우의 MLB+] 2017년 MLB 드래프트 미리 보기 2.0

  • 기사입력 2017.06.12 14:52:55   |   최종수정 2017.06.13 14: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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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공식 로고(사진=MLB.com)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공식 로고(사진=MLB.com)

 

[엠스플뉴스]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6월 13일(한국시간)에 열린다. 메이저리그 프런트 오피스에게 드래프트는 팀의 미래를 놓고 1년 가운데 가장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지는 전쟁터다. 따라서 드래프트까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쯤이면, 영화 <머니볼>에 나오는 것처럼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 관련 스태프들이 모여 칠판에 드래프트 순서를 놓고 한창 갑론을박을 벌일 시기다.

 

하지만 드래프트는 팬들에겐 축제다. 각 구단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이들 역시 구단이 어떤 선수를 뽑아야 할지를 놓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게 해서 응원 구단과 첫 계약을 맺은 유망주들에겐 과분할 정도의 사랑과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해외 팬들에겐 여전히 낯선 이벤트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미국 내 아마추어 선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제도 또한 낯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2017년 MLB 드래프트 미리 보기> 시리즈는 두 차례에 걸쳐 드래프트에 나설 선수와 드래프트 순서 및 방식 등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래프트 대상자의 대략적인 특징을 살펴본 지난 기사에 이어, 본 기사에서는 이번 드래프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보려고 한다.

 

# 드래프트 자격

 

아마추어 선수가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선 다음 자격을 충족시켜야 한다.

 

 - 미국, 캐나다 및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미국령에서 거주하는 자 또는,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자.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국제유망주계약을 통해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번이라도 맺었던 선수는 해당 사항이 없다.

 - 고등학교 선수의 경우 졸업 후 대학교에 다닌 적 없는 선수만 드래프트 자격이 주어진다.

 -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수는 1) 해당 교육기관에 입학한 이후 3년이 지나거나, 2) 만 21세 생일이 지나야 드래프트 자격이 주어진다(둘 중에서 빠른 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주니어 칼리지(2년제 단기대학) 또는 커뮤니티 칼리지(공립 2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언제든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다.

 

# 드래프트 순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순서는 기본적으로 전년도 순위의 역순이다. 만약 두 팀이 동률을 이룬 경우, 그 전해 성적이 더 나쁜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10개 팀의 경우에는 포스트시즌 순위가 반영된다. 이에 따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팀의 지명 순서는 원래대로라면 30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한 팀은 29위인 식이다.

 

단, 몇 가지 예외 규정에 의해서 드래프트 순서가 교란되기도 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퀄리파잉오퍼(Qualifying Offer,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원소속 구단이 MLB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1년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하는 것)를 받은 선수와 계약하는 경우다. 2017년 새로운 노사협약을 맺으며 변경됐지만, 2013년부터 2017년 초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을 잃어 왔다(다만 1~10번 지명권까진 보호됐다. 그 경우엔 두 번째 지명권을 잃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드윈 엔카나시온), 콜로라도 로키스(이안 데스먼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덱스터 파울러)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의 원소속 구단은 1라운드와 추후 설명할 균형을 위한 로터리 픽(Competitive Balance Lottery, 이하 로터리 픽) 사이에 지명권을 받는다. 이에 해당하는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체 28번째 지명권), 텍사스 레인저스(전체 29번째 지명권), 시카고 컵스(전체 30번째 지명권)이다. 로터리픽이란 수익이 적은 구단에게 추가로 지명권을 주는 제도다. 추첨을 통해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서 6팀, 2라운드와 3라운드 사이에 6팀에게 지명권이 주어진다. 1라운드 종료 후 가장 수익이 낮은 10개 팀 가운데 6팀을 추첨하고, 2라운드 종료 후 1라운드에서 당첨되지 못한 4팀과 수익 최하위 15팀을 대상으로 다시 6팀을 추첨한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권은 미네소타 트윈스가 갖고 있다. 미네소타는 2016년 정규시즌 59승 103패(승률 .364)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했지만, 그 덕분에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지명권을 획득했다. 미네소타가 전체 1번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지난 2001년 드래프트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미네소타는 지역 출신 포수 유망주 조 마우어를 지명했었다. 미네소타는 전통적으로 1라운드 상위 지명에서 타자를 선택한 적도 많았으나, 이번 드래프트에선 팀 사정상 투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명이 유력한 선수는 카일 라이트와 브랜든 맥케이가 있다.

 

201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부터 로터리 픽 A까지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1라운드 : 1. 미네소타 트윈스 2. 신시내티 레즈 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 탬파베이 레이스 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8. 필라델피아 필리스 9. 밀워키 브루어스 10. LA 에인절스 11. 시카고 화이트삭스 1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3. 마이애미 말린스 14. 캔자스 시티 로열스 15. 휴스턴 애스트로스 16. 뉴욕 양키스 17. 시애틀 매리너스 1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 뉴욕 메츠 21. 볼티모어 오리올스 22. 토론토 블루제이스 23. LA 다저스 24. 보스턴 레드삭스 25. 워싱턴 내셔널스 26. 텍사스 레인저스 27. 시카고 컵스 28. 토론토 블루제이스(보상) 29. 텍사스 레인저스(보상) 30. 시카고 컵스(보상)

 

균형을 위한 로터리픽 A : 31. 탬파베이 레이스 32. 신시내티 레즈 3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4. 밀워키 브루어스 35. 미네소타 트윈스 36. 마이애미 말린스

 

2017년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1위 헌터 그린(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7년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 1위 헌터 그린(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드래프트 보너스 풀

 

드래프트 보너스 풀이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의 슬롯 머니(slot money, 지명권 별로 한정된 예산을 말한다)를 합친 값이다. 각 구단은 지명권 별로 한정된 예산을 부여받는데 2012년까지는 별다른 효력이 없는 권장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론 드래프트 보너스 풀을 넘길 경우 다음 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는 등 불이익이 커지면서 사실상 드래프트 보너스 풀은 '드래프트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의 한계'나 다름없어졌다. 단, 11라운드에서 40라운드까지 선수들와 125,000달러 이하로 계약을 맺는 경우는 드래프트 보너스 풀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125,0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드래프트 보너스 풀에 포함된다.

 

상위 지명권일수록 슬롯 머니가 크기 때문에, 드래프트 보너스 풀이 큰 순서는 일반적으론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성적의 역순에 가깝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는 1라운드 전체 1번에 할당된 슬롯 머니 777만 700달러, 로터리 픽 전체 35번에 할당된 슬롯 머니 193만 5300달러, 2라운드 전체 37번에 할당된 슬롯 머니 184만 6100달러 등을 포함해 합계 1415만 6800달러로 2017년 드래프트 보너스 풀 금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렇게 지명권 별로 정해진 예산대로 계약이 이뤄진다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시시한 이벤트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들이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놨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의 슬롯 머니를 더한 드래프트 보너스 풀을 초과할 경우엔 철저히 불이익을 주지만, 라운드 별로 얼마를 쓰는지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바로 이 지점에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의 진정한 묘미가 발휘된다. 예를 들어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 지명권을 갖고 있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당시 NO.1 유망주로 꼽혔지만 높은 계약금을 줘야 할 것이 뻔한 바이런 벅스턴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계약금에 사인이 가능한 카를로스 코레아를 지명했다. 그리고 1라운드 전체 1번에서 아낀 돈을 전체 41번째 지명자였던 랜스 맥컬러스와 계약을 맺는 데 사용했다. 세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이러한 휴스턴의 전략을, 이번 드래프트에선 미네소타가 사용할지도 모른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헌터 그린이다. 하지만 UCLA 입학을 보장받은 그린과 계약하기 위해선 전체 1번에 할당된 슬롯 머니 777만 7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그린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지만, 만 17세에 불과한 원석이기도 하다. 빅리그 데뷔를 위해선 마이너에서 최소 몇 년간은 담금질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이런 그린과 계약을 맺는 대신,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맥케이나 라이트를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남은 돈으로 맥컬러스 같은 선수를 잡는 건 덤이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에 할당된 드래프트 보너스 풀 금액은 다음과 같다.

 

1. 미네소타 14,156,800달러 2. 신시내티 13,658,400달러 3. 탬파베이 12,528,100 4. 샌디에이고 11,839,000달러 5. 오클랜드 11,407,500달러 6. 밀워키 브루어스 10,447,700달러 7. 피츠버그 10,135,900달러 8. 애리조나 9,905,900달러 9. 애틀랜타 9,881,200달러 10. 마이애미 9,375,500달러 11. 휴스턴 9,039,600달러 12. 필라델피아 8,729,100달러 13. 토론토 8,231,000달러 14. LA 에인절스 8,212,800달러 15. 캔자스시티 8,076,900달러 16. 화이트삭스 7,921,400달러 17. 텍사스 7,626,600달러 18. 시카고 컵스 7,454,900달러 19. 뉴욕 양키스 6,912,800달러 20. 볼티모어 6,846,700달러 21. 시애틀 6,737,300달러 22. 디트로이트 6,520,100달러 23. 샌프란시스코 6,363,600달러 24. 뉴욕 메츠 6,212,500달러 25. LA 다저스 5,794,200달러 26. 보스턴 5,667,100달러 27. 워싱턴 5,503,500달러 28. 콜로라도 4,615,700달러 29. 클리블랜드 3,829,000달러 30. 세인트루이스 2,176,000달러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드래프트 보너스 풀이 217만 6000달러 밖에 안되는 이유는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파울러를 영입하면서 상실한 1라운드 지명권 외에도,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해킹사건>의 처벌로 휴스턴에 56번째, 75번째 지명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인트루이스의 첫 번째 신인 지명은 94번째 순서에서야 가능하다. 지명권 순서대로 할당되는 슬롯 머니가 높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드래프트 보너스 풀이 꼴찌인 것도 이해가 된다.

 

# 목 드래프트 최종 예상은?

 

메이저리그 유망주와 관련해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가진 두 매체, MLB.com과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얼마 전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종 목 드래프트(mock draft, 모의 드래프트) 결과를 내놨다. 물론 상위권 지명자들의 변동에 따라 드래프트 결과가 목 드래프트와는 천양지차로 달라지는 사례도 많았지만, 구단 내외부의 정보통을 활용해 정보를 취합하기에 최근 몇 년간의 예상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졌다. 따라서 두 사이트의 목 드래프트는 드래프트를 즐기는데 있어 충분히 참고해볼 만한 자료다. 그중에서도 MLB.com 유망주 분석팀에서 제공한 1라운드까지의 목 드래프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상위권 유망주에 대한 리포트는 필자의 지난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기사 : [이현우의 MLB+] 2017년 MLB 드래프트 미리 보기 1.0

 

1라운드 첫 번째 지명이 유력한 카일 라이트(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라운드 첫 번째 지명이 유력한 카일 라이트(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 미네소타 : 카일 라이트 우완투수 반더빌트대학교

라이트와 맥케이 사이에서 고민하던 미네소타는 라이트로 거의 결정을 굳혔다는 풍문. 1루수와 좌완투수를 병행하는 맥케이를 영입할 경우에도 투수로 쓸 계획이라고.

 

2. 신시내티 : 헌터 그린 우완투수(유격수) 노틀담고등학교

만약 미네소타가 그린을 지나치면 신시내티는 곧바로 그를 뽑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미네소타가 그린을 뽑으면 신시내티는 맥케이를 투수로서 뽑을 의향이 있다고.

 

3. 샌디에이고 : 맥켄지 고어 좌완투수 화이트빌고등학교

샌디에이고 역시 그린을 잡길 원하는 팀이지만, 신시내티가 그를 놓칠리가 없다. 그 경우 샌디에이고는 고어를 뽑을 계획이라고. 고어는 라이트 못지 않은 투수 유망주다.

 

4. 탬파베이 : 브랜든 맥케이 1루수(좌완투수) 루이스빌대학교

미네소타가 라이트, 신시내티가 그린을 뽑으면 샌디에이고는 고어를 뽑을 확률이 높다. 그 경우 탬파베이의 선택은 '타자' 맥케이다. 탬파베이엔 풀타임 1루수가 필요하다. 

 

5. 애틀랜타 : 로이스 루이스 외야수(유격수) 시에라 카톨릭고등학교

애틀랜타는 라이트나, 맥케이를 뽑길 원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경우 최고의 운동능력을 갖춘 고졸 야수인 루이스를 뽑고, 슬롯 머니를 아끼는 전략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6. 오클랜드 : 오스틴 벡 외야수 노스 데이비드슨 고등학교

오클랜드 스카우트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주로 머물렀다. 그로 짐작하건대 그들의 관찰 대상은 고어가 아니라면 벡일 것이다. 그 밖에도 파빈 스미스나, 제런 켄달 역시 가능성이 있다.

 

7. 애리조나 : 아담 하슬리 외야수 버지니아주립대학교

애리조나가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선수는 루이스까지가 한계다. 하지만 루이스는 그 전에 뽑힐 확률이 높으므로, 애리조나는 하슬리 또는 스미스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8. 필라델피아 : 파빈 스미스 1루수 버지니아주립대학교

리빌딩을 서두르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포지션에 상관 없이 최고의 타자를 뽑길 원한다. 더 위쪽에서 뽑힐 맥케이를 제외하면 스미스 또는 하슬리가 그 목적에 부합하는 타자다.

 

9. 밀워키 : 조던 아델 외야수 발라드고등학교

아델은 놀라운 신체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타격 정확도에 약점을 보인다. 하지만 고졸타자로서 아직 어리다. 타자 유망주 육성에 일가견 있는 밀워키라면 모험을 걸어볼 수도 있다.

 

10. 에인절스 : 알렉스 파에도 우완투수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지난 글을 통해 밝힌 것처럼 파에도의 올시즌 구위는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무릎 부상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에인절스라면 그 지점에서 도박을 걸어볼 수도 있다.

 

11. 화이트삭스 : 제런 켄달 외야수 반더빌트대학교

필자의 의견으론 켄달이 아델보다 낮은 순위에 뽑힌다는 예상을 납득하긴 어렵다. 켄달은 아델 못지 않은 신체적인 능력에 더해, 적어도 아델보단 완성도가 높은 타자라고 생각하기 때문.

 

12. 피츠버그 : 셰인 바즈 우완투수 콩코르디아루터란고등학교

레이 시라지 코치로 대표되는 투수 육성 시스템을 갖춘 피츠버그는 고졸 투수를 상위권에 뽑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다. 이런 입장에서 바즈는 남은 선수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선수다.

 

13. 마이애미 : 데이비드 피터슨 좌완투수 오레건주립대학교

피터슨은 대학투수 가운데 지난 6주간 유망주 순위가 가장 가파르게 올라온 투수. 피츠버그가 바즈를 가로챈다면 지난 드래프트 성향상 마이애미는 아마도 피터슨을 노릴 확률이 높다.

 

14. 캔자스시티 : J.B. 부커스캐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을 한 명만 뽑자면 그 선수는 백이면 백 부커스캐스다. 하지만 그는 몇 가지 투구 매커니즘 문제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캔자스시티는 별 상관 안할 것이라고.

 

15. 휴스턴 : 제이크 버거 3루수 미주리주립대학교

버거는 파워만큼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 받는 선수다. 투박한 스윙을 지녔지만, 꽤 정교한 타격을 뽑혔다는 점에서 헌터 펜스와 비교된다고.

 

2015년 6월 25일에 열린 대학교 월드시리즈에서 투런 홈런을 쳤던 파빈 스미스(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5년 6월 25일에 열린 대학교 월드시리즈에서 투런 홈런을 쳤던 파빈 스미스(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6. 양키스 : 트레버 로저스 좌완투수 칼스배드고등학교

앞선 예상이 대략적이나마 맞아 떨어진다면, 양키스의 관심은 잠재력이 높은 투수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그렇다면 캐닝과 로저스 중 하나인데, 로저스가 상대적으로 어리단 점에서 우위다.

 

17. 시애틀 : 그리핀 캐닝 우완투수 UCLA

시애틀은 전통적으로 대학교 출신 대상자를 선호하는 편. 따라서 피터슨과 버거, 캐닝이 무난한 선택지다. 피터슨과 버거가 앞서 지명됐으므로 캐닝을 예측한 듯하다.

 

18. 디트로이트 : D.L. 홀 좌완투수 발도스타고등학교

홀은 95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과 플러스급 커브를 갖춘 좌완 유망주. 하지만 팔각도가 들쭉날쭉해서 제구가 불안하다. 디트로이트는 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19. 샌프란시스코 : 에반 화이트 1루수 캔터키주립대학교

화이트는 매우 드문 좌투우타 타자다. 그 때문에 포지션이 1루수/외야수로 제한되지만, 1루수로선 골드글러브를 노릴만큼 운동신경이 좋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외야수 유망주로 보고 있다고.

 

20. 메츠 : 닉 프라토 1루수 헌팅턴비치고등학교

프라토는 고졸타자 가운데 가장 정확도 높은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 하지만 고졸 1루수란 이유와 작은 체격 때문에 20번째 지명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21. 볼티모어 :알렉스 랭 우완투수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랭은 고교시절부터 충분히 상위권에 지명될 실력을 갖췄지만, 그 자신이 LSU 진학을 강력히 희망했기에 프로진출이 늦춰졌다. 엄청난 패스트볼과 커브를 갖췄지만, 제구력이 약점이다.

 

22. 토론토 :로건 워모스 유격수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토론토는 일찌감치 첫 번째 지명으로 중앙 내야수를 볼 수 있는 대학타자를 지명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 경우 대상자는 워모스 또는, 케스턴 히우라가 될 수 있을 전망.

 

23. 다저스 : 버바 톰슨 외야수 맥길-툴린고등학교

톰슨은 고교 미식축구에서 엄청난 기록을 남긴 쿼터백 유망주. 하지만 야구선수로서의 재능도 그에 못지 않다. 야구선수로서의 톰슨은 특히 강력한 어깨와 빠른 주력이 돋보이는 타입이다.

 

24. 보스턴 : 케스턴 히우라 2루수/외야수 UC 얼바인대학교

히우라는 맥케이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프라토도 있지만, 그는 아직 만 18세에 불과하다). 게다가 2루수도 볼 수 있다. 전형적으로 보스턴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 다만,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이 문제다.

 

25. 워싱턴 :클라크 슈미트 우완투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워싱턴은 토미 존 수술을 받거나, 받아야해서 유망주 순위가 떨어진 투수를 영입해서 재미를 본 팀(2012년 루카스 지올리토, 2014년 에릭 페데). 이번 드래프티 가운데 비슷한 사례로는 슈미트가 있다. 수술이 문제일 뿐, 슈미트의 최고 96마일에 이르는 싱킹 패스트볼은 '진짜'다.

 

26. 텍사스 : 네이트 피어슨 우완투수 센드럴플로리다JC

198cm의 장신에서 내리 꽂아 던지는 피어슨의 패스트볼은 100마일에 육박하는 구속과 함께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제구력과 변화구 등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것. 텍사스가 좋아할만한 전형적인 유형의 선수다.

 

27. 컵스 : 태너 하우크 우완투수 미주리주립대학교

컵스가 드래프트 전부터 투수 순위를 메겨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이 말은 곧 27번째 지명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의 투수를 뽑을 예정이란 얘기다. 

 

28. 토론토 : 샘 카슨 우완투수 번스빌고등학교

사실 실력만 놓고 보면 카슨이 28번째 지명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카슨은 패스트볼-슬라이더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은 보기 드문 고졸 투수기 때문. 단, 부상 위험도가 높아보인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는다.

 

29. 텍사스 : 트리스텐 루츠 외야수 마틴고등학교(텍사스)

루츠는 웅크린 듯한 자세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스피드가 돋보이는 타자 유망주. 덧붙여 강력한 어깨를 지녔다. 26번째 지명권으로 투수를 뽑는다면, 그 다음엔 타자를 뽑을 확률이 높다.

 

30. 컵스 : 닉 앨런 유격수 파커고등학교(샌디에이고)

앨런은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수비수. 다만, 173cm의 작은 키에서 알 수 있듯이 타석에서 파워를 기대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의 뛰어난 야구 IQ는 그를 매력적인 선수로 만든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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