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영상
  • 갤러리
  • 핫이슈
  • 코리안리거
  • 랭킹
  • LIVE
  • 카툰
  • 칼럼&웹진
  • 베이스볼+
  • POLL
  • 더보기

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박승현의 다저스 칼럼] '몬스터' 벨린저, 좁아지는 곤잘레스 입지

  • 기사입력 2017.06.14 17:00:10   |   최종수정 2017.06.15 15:28:35
  •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코디 빌린저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디 빌린저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핀스프라이트 유니폼을 입은 몬스터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출장,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린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다.  

 

여전히 루키 자격이 유지되는 저지는 14일 현재 22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1CM, 127KG의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로 상대 투수들을 저절로 주눅들게 한다.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리스 틸먼으로부터 시즌 19호 홈런을 빼앗을 때는 타구 속도(EXIT VELOCITY) 121.1마일로 2015년 STATCAST에 의해 타구 속도가 측정된 이후 최고를 기록 했다. 다음 날에는 495피트(150.88M)로 올시즌 최장거리 홈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루키 홈런왕 탄생이 기대되는 가운데 서부에서도 또 한 명의 몬스터가 부상 중이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다.

 

벨린저는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면서 시즌 17호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는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이 홈런 19개로 1위다. 신시내티 레즈 스캇 셰블러와 조이 보토가 각각 18개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므로 벨린저는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2-2 동점이던 8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벨린저는 6회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있던 좌완 앤드류 밀러와 대결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밀러가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복판으로 몰렸다. 벨린저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고 타구는 프로그레시브 필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클리블랜드 우익수 대니얼 로버트슨이 마지막까지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미칠 수 없는 타구였다.

 

 

이 홈런은 앤드류 밀러가 지난해 월드 시리즈 6차전 이후 처음 허용한 홈런이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2016년 8월 2일 미네소타 트윈스 조 마우어 이후 처음. 다저스는 3-2로 앞서게 됐고 7회까지 2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낸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는 시즌 9승째(2패)를 안겨 준 홈런이었다. 벨린저에게 홈런를 허용하면서 밀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28에서 0.55로 나빠졌다. 홈런의 타구 속도는 107.1마일로 밀러가 올시즌 슬라이더를 던지다 맞은 타구 중에서 가장 빨랐다.  

 

벨린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9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아치를 그려냈다. 역시 좌완인 분 로간의 슬라이더(볼카운트 0-1)을 우측 외야펜스 너머로 보냈다. 연속 경기 멀티 홈런, 최근 3경기서 5개의 아치를 그려내는 순간이기도 했다(다저스는 7-2로 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랐던 다저스 불펜 투수 크리스 해처가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7-5까지 점수차가 좁혀졌고 결국 켄리 잰슨까지 나서야 했다).

 

벨린저는 이날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첫 45경기 출장에서 4번의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낸 첫 선수가 됐다.  

 

 

지금부터는 숫자 놀음일 수 있다. 벨린저는 지난 4월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45경기 동안 다저스는 31승 1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는 몇 개의 홈런을 날렸을까. 하나 적은 16개다(저지의 출장경기 수는 42경기로 벨린저보다 적다. 그래서 숫자 놀음이다). 아직은 저지와 홈런 숫자가 제법 차이가 나지만 적어도 NL에서는 충분히 홈런왕 레이스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 홈런

 

같은 날 곤잘레스는 DL행  

 

14일 다저스-클리블랜드전은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등판 경기 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관심사는 벨린저에게 있었다. 경기 전 발표한 로스터 이동 때문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앞서 뇌진탕 증상으로 7일 DL에 올라 있던 외야수 작 피더슨을 복귀 시켰다.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빠진 선수는 애드리안 곤잘레스다. 

 

곤살레스는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출장했다 7회 초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 됐다. 경기 후 곤살레스는 허리 통증이 있음을 밝혔고 결국 14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발표됐다.   

 

다저스에서 흔한 DL행이지만 곤잘레스로서는 예삿일이 아니다. 곤잘레스는 지난 5월 6일 우측 팔꿈치 통증으로 10일 DL에 오른 적이 있다. 5월 19일 복귀했지만 이 때 DL행이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이때까지 곤살레스는 1,833경기를 치렀다). 

 

곤잘레스가 14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에서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허리 통증은 최근 몇 시즌 동안은 고질이 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한 두 경기 결장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뒤 출장을 강행했다. 다른 부위에 부상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대신 스스로 통증을 다스려가면서 출장을 이어갔다. 곤잘레스는 이렇게 해도 되는 선수였다. 그만큼 성적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팀에도 15일씩 결장하는 것 보다 훨씬 유리했다.  

 

첫 번째 DL 등재의 원인이 됐던 팔꿈치 통증도 제법 오래된 부상이었다.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지 않아 제대로 타격훈련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통증을 달래가면서 출장을 이어왔지만 결국 5월 6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성적 때문이었다. 첫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곤잘레스는 29경기(선발 23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55/.327/.309/.635에 머물렀다. 그나마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곤잘레스는 5월 19일 부상에서 복귀한 뒤 시즌 첫 홈런을 날리기는 했지만 20경기(선발 19경기) 동안 .254/.273/.380/.653에 머물렀다.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 스윙은 좋아졌다고 스스로 이야기 했지만 기록은 그것을 뒷받침 하지 못했다. 

 

특히 제대로 중심에 맞힌 타구가 외야 펜스 앞에서 잡히는 모습이 보일 때 마다 ‘이제는 힘 떨어진 선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09년 40홈런에 119타점을 올려줬던 곤살레스도, 재작년만 해도 28홈런, 90타점을 올렸던 곤살레스도 더 이상 아니었다.

 

벨린저 1루 임자 되나 

 

물론 벨린저는 곤잘레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 됐다. 당시는 외야수 작 피더슨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DL에 들었을 때였다. 벨린저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1루수를 맡았지만 다저스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훈련을 시켰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하고도 외야수로 출장할 때가 있었다. 피더슨이 빠지게 됐을 때 콜업이 가능했던 이유다. 

 

하지만 벨린저가 기대이상으로 맹활약하면서 이제는 곤잘레스를 피해 외야수로 나서야 하는 선수가 더 이상 아니게 됐다. 5월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한 DL행도 그랬지만 이번 허리 통증으로 인한 DL 행 역시 벨린저가 없었다면 과연 쉽게 결정이 났을까 궁금한 대목이다.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기회를 잘 잡아채 스타플레이어가 되는 것은 스포츠에서 어렵지 않게 보는 일이다. 이런 기회를 살려야 스타 플레이로 성장 한다. 곤잘레스의 두 번째 DL 등재와 함께 1루수로 출장하는 벨린저가 과연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관심이 갔다. 

 

곤잘레스가 첫 번째 DL에 올랐을 때 벨린저는 13경기(선발 12경기)에서 5홈런 16타점(.286/.375/.673/1.048)로 활약했다. 하지만 당시는 1루수로 고정 됐던 것이 아니다. 피더슨이 없었을 때는 체이스 어틀리가 1루수 벨린저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피더슨 대신 중견수로 뛰었던 크리스 테일러 역시 외야는 올해가 처음인 선수다. 

 

결국 피더슨이 중견수로 고정되는 것이 외야수비에서는 훨씬 안정적이다. 벨린저 입장에서는 곤잘레스가 돌아올 경우 외야에서 더욱 빡빡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 이런 부담 속에서 출장한 14일 경기에서 벨린저는 홈런 2개 뿐 아니라 2루타 볼넷 1개까지 포함해 4출루 경기를 펼치면서 자신이 미래의 주인공임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인상적인 장면은 14일의 로스터 이동 보다 먼저 있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와 홈경기. 신시내티 선발 투수는 좌완 아미르 가렛이었다. 다저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타자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심지어 스위치 히터인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도 벤치에 앉았고 오스틴 반스가 홈플레이트 뒤편을 지켰다.  

 

어쩔 수 없이 기용하는 좌타자인 유격수 코리 시거 외에 좌타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벨린저였다. 곤잘레스 대신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팀이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던 장면이었다.  

 

곤잘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1년 4월 7년 1억 5,4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만들어냈다. 내년까지 계약기간이다. 올해와 내년 각각 2,235만 7,00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 고액연봉이면 어느 구단이든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다저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외야에 서는 작 피더슨, 크리스 테일러의 시즌 성적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벨린저가 지금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곤잘레스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도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변화를 겪는 중에는 그것이 왔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는 수도 있다. 하지만 벨린저와 곤잘레스의 경우는 느낄 수 있는 변화 한 복판에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곤잘레스는 계약 마지막 년도가 되기 전에 주전 자리를 내놓을지도 모른다.   

 

글 : 박승현 MBC SPORTS+ 해설위원

0


  • 새로고침
  • 도움말
    Best 댓글
    공감 투표 비율이 높은 댓글입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수가 증가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예고없이 제외 될 수 있습니다. 레이어 닫기

추천영상

엠스플 TOP뉴스

HOT 포토더보기

[오늘의 S-girl] '해변에 뜬 엉짱' 심으뜸, 해운대 뒤흔든 꽃미모

[오늘의 S-girl] '미녀 로드걸' 최슬기, 비키니입고 청순미 과시

[M+포토] NFL 치어리더들의 화끈한(?) 춤사위

[M+포토] 조안나 콘타,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근육 '눈길'

[오늘의 S-girl] 'KIA 요정' 김맑음 치어리더, 귀요미 애교 셀카 공개

[M+포토] 오승환, '다시 마무리로 복귀한다면..'

[S-girl] '맥스엔젤' 심채원, 격투계에서 다시 피운 '꽃미모'

[M+포토] 클레이튼 커쇼, '타자 세우고 시뮬레이션 게임'

[오늘의 S-girl] '팔머-아리아니' UFC여신들의 강렬한 비키니 자태

[S-girl] '로드걸 3대장' 이은혜, 남성들의 완벽 이상형

이전으로 다음으로

온라인 설문

50.0%
압도적 1위 KIA 타이거즈, 올시즌 우승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