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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박승현의 다저스 칼럼] '빠른 회복' 커쇼, 류현진은 염려 없다

  • 기사입력 2017.08.10 06:00:15   |   최종수정 2017.08.09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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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좌)와 류현진(우)(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커쇼(좌)와 류현진(우)(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먼저 최신 소식부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8월 9일(이하 한국시간) 플랫그라운드 피칭을 시작했다. 팀의 뉴욕 메츠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던 커쇼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다시 합류했다. 커쇼는 플랫그라운드 피칭에서 패스트볼 뿐 아니라 커브볼도 던졌다. 

 

‘MLB.COM’ 보도에 의하면 이날 자신의 몸 상태가 좋다고 밝힌 커쇼는 복귀까지 불펜 세션-시뮬레이티드 게임-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등을 한 차례 씩 치르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커쇼의 불펜 세션은 13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허리통증으로 지난 7월 25일자로 DL에 올랐다. 하지만 디스크 증세로 두 달 반 정도 결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7월 30일 벌써 캐치 볼을 시작했고 팀이 뉴욕에 있는 동안은 LA에서 계속 볼을 던졌다. 현재 계획대로면 이달 하순에는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커쇼가 복귀를 너무 서두르지 않게 하겠다며 조심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 대해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4,5회 정도 선발 등판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보스’ 보도

 

회심의 미소를 짓는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회심의 미소를 짓는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다음은 경제전문지 이지만 야구소식도 나오는 ‘포보스’의 9일자 보도. 이날 ‘포보스’는 ‘놀라운 시즌에서 더욱 고무적인 다섯 명의 다저스 선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다저스 선수 모두 엄청나지만 그 중에서도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5명을 꼽았다. 알파벳 역순으로 체이스 어틀리-크리스 테일러- 류현진-야시엘 푸이그-코디 벨린저 등이다.

 

류현진에 대한 부분을 요약해 보자. 기사를 쓴 하워드 콜 기자는 반성부터 했다. ‘체이스 어틀리에 대해서만 오판한 것이 아니었다(어틀리가 4월을 타율 .122로 마쳤을 때 슬럼프가 아니고 그게 실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류현진 역시 끝났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유가 이어진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가 빅리그에서 여전히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깨 관절순 수술 하나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도 겨우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콜 기자는 류현진이 뉴욕 메츠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연이어 7.0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기록들을 기술했다. 이어 ‘올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3.53, WHIP 1.276, K/9=8.9로 커리어 평균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콜 기자는 커쇼가 복귀하게 되면 투수들이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아주 보기 드물게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5선발을 놓고 마에다 겐타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고 보도했다.

 

마에다의 5.0이닝 병

 

마에다 겐타 그리고 5이닝 병(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마에다 겐타 그리고 5이닝 병(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9일 경기 결과.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패 하면서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울러 80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 다저스는 3-2로 앞서던 7회 4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토니 왓슨이 제이크 램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3-6으로 패했다. 패하는 과정이 최악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가 첫 타자 램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한 점차 승부를 펼치게 했다. 2사 후 J.D. 마르티네스가 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타구를 야시엘 푸이그가 펜스를 타고 점프해 잡아내 한 숨을 돌린 것도 잠시였다. 로버츠 감독이 7회 1사 2루에서 브랜든 머로우 대신 왓슨을 투입한 것이(교체 당시 투수 타석이어서 대타가 나올 상황)결국 화근이 됐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이날 맞대결 전인 8일까지 메이저리그 팀 평균 자책점 1, 2위를 달리던 팀이었다. 다저스가 3.07, 애리조나가 3.53이었다. 불펜은 다저스 2.92(1위), 애리조나 3.54(6위). 애리조나가 팀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는 것은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좋은 덕(3.55)이다(다저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3.15).

 

 

이날 다저스전에 선발로 나선 잭 고들리는 전날까지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잭 그레인키의 3.10 보다도 더 좋다. 고들리는 이날 저스틴 터너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줬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5회를 마친 후 교체 됐다. 1실점 밖에 하지 않았지만 문제는 투구수였다. 2회까지 41개나 던지더니 5회를 마쳤을 때는 투구수가 92개에 이르렀다. 5회 선두 타자 크리스 아이예네타에게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커텔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구위도 떨어져 더 이상 두고 볼 상황도 아니었다.

 

마에다는 애리조나전에 등판할 때 4연승 중이었다. 7월 8일 캔자스시티 로얄즈전부터 내리 이겨 어느새 시즌 10승째(4패)를 거뒀다. 9일 경기에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33이다. 자책점이 1점을 넘어간 적이 한 경기도 없다. 문제는 이닝 소화 능력이다.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0이닝을 던져 드디어 투구수 관리에도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9일 경기로 도로 5이닝 투수가 되고 말았다. 앞서 5이닝을 던지고도 승리 투수가 되었을 때는 점수차가 크게 났거나 후반에도 점수를 벌었을 때 였다. 캔자스시티 로얄즈 4-1, 시카고 화이트삭스 9-1, 미네소타 트윈스 6-2 등이다. 하지만 애리조나 처럼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버텨주고 타선이 만만치 않은 팀(애리조나 팀 득점력은 다저스에 이어 NL 4위)와 만났을 때 불펜으로 4이닝 틀어막는 일이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애리조나는 다저스가 이번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팀(다른 하나는 콜로라도 로키스) 중 한 팀이다.

 

매카시, 다르빗슈

 

부상 이후 소식이 없는 브랜든 매카시(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부상 이후 소식이 없는 브랜든 매카시(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종무소식인 선수가 있다. 브랜든 매카시다. 7월 21일 애틀랜타전에서 4.0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뒤 DL에 올랐다. 경기 후 우측 중지에 물집이 생겼다는 발표가 있었다. 보통 열흘이면 복귀가 가능하지만 보름이 넘어 스무 날이 다 되도록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볼 수가 없다.

 

가장 최근에 나온 이야기는 지난 4일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보도. 물집은 아물었지만 여전히 피칭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한 복귀 날짜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선발 경쟁에서는 가장 불리한 처지가 됐다.

 

 

최근 다저스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인상적인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5일 뉴욕 메츠전에서 7.0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도 10개나 기록했다. 요즘 다르빗슈 관련 보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큰 일 해줄 선수라는 예상 혹은 기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시험은 남아 있다.

 

다르빗슈가 메츠전에 나선 것은 일주일을 쉬고 난 다음이었다. 다르빗슈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현재까지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3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다르빗슈는 이번에는 5일을 쉬고 11일 애리조나 전에 나선다. 이 경우는 통산 39경기에서 17승 14패 평균자책점 3.94였다. 평균자책점이 1.0이상 뛰어오른다. 5인 로테이션에서 가장 흔한 4일 휴식 후 등판은 어땠을까. 평균자책점은 3.22로 5일 휴식 경우보다 좋다. 하지만 승패는 23승 20패였다. 승률이 떨어진다. 다르빗슈의 이닝 소화 능력(메이저리그 데뷔 후 투구이닝을 선발 등판 경기수로 나누면 6.42가 나온다)를 높이 평가해 포스트시즌의 구세주로 기대하지만 함정은 역시 휴식일에 있을 지도 모른다.

 

류현진 PO 로테이션 진입도 기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도 말했듯이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는 누구라도 경쟁을 치러내야 살아 남을 수 있다(아마 커쇼는 예외이겠지만). 올시즌 팀 마운드에 절대적인 힘이 된 알렉스 우드 역시 가장 최근 등판이던 4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0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졌다는 불안감을 줬다. 이날 안타 7개 볼넷 2개를 허용했다.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팀 역시 시즌 초반과는 다른 태도를 갖게 된다. 이제는 포스트시즌에 초점이 모아지므로 계약 내용이나 연봉 보다는 실력이 더 우선시 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다저스는 커쇼가 복귀하게 되면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할지 아니면 현재 5명의 선발 중 한 명을 제외 할지 결정해야 한다(다저스는 8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휴식 없이 17연전을 치러야 한다. 중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도 들어 있다. 임시라도 6인 선발로 갈 수 있는 변수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 보면 류현진은 덜 걱정해도 될 것 같다. 남은 정규시즌 일정에서도 최근의 경기 모습만 보인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충분하다고 기대한다. 설사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동안 4선발 체제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도 검증이 된 선수다. 포스트시즌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던 2013년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3.0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두 경기는 완벽했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7.0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14년 디비전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만났을 때도 6.0이닝 1실점이었다.

 

글 : 박승현 MBC SPORT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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