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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박은별의 MLB Live] 테임즈가 '상남자' 유니폼을 입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8.10 10:00:24   |   최종수정 2017.08.10 1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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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테임즈(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엠스플뉴스]

 

8월 초,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만난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는 한국 취재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한국어로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테임즈가 기자에게 한국어 대화를 시도했다. 

 

"음, 다저스 게임? 유니폼? 음, 체인지!”

 

한참 고민하며 말을 더듬던 테임즈. 결국 한국어는 한 마디도 섞여있지 않았지만,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8월 26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어스 위켄드(Player's Weekend)' 행사에 입을 유니폼에 대한 이야기였다. 

 

메이저리그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플레이어스 위켄드' 행사를 연다. 밀워키는 이 기간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서 선수들은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팅 장갑, 스파이크화, 손목 보호대의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해 착용할 수 있다. 

 

유니폼에 대한 규정도 평소보다 느슨해진다. 유니폼 뒷면에 본명 대신 별명이나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넣고 뛸 수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지난 7월부터 자신이 원하는 별명을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 테임즈가 선택한 별명은 '상남자(Sang Namja)'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 팬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아서요."였다.

 

테임즈 아쉬움 "나도 한글 유니폼을 입고 싶어요!"

 

테임즈가 26일부터 시작되는 LA다저스와 3연전서 입게 될 특별 유니폼(사진=밀워키 브루어스) 테임즈가 26일부터 시작되는 LA다저스와 3연전서 입게 될 특별 유니폼(사진=밀워키 브루어스)

 

사실 테임즈가 처음 유니폼에 넣고 싶었던 별명은 '미스터 티'였다. '미스터 티'는 미국에서 유명한 배우이자 전직 레슬링 선수의 이름. '미스터 테임즈'라는 의미와도 맞아떨어지는 별명이었다. 하지만 상표권 문제로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테임즈는 고민 끝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별명인 '상남자'를 새기기로 했다. 

 

기자는 테임즈에게 물었다. 

 

"테임즈, 정말 자신도 '상남자'라고 생각해요?" 

 

그는 우렁찬 함성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제가 좋아하는 별명이기도 하고, 또 많은 한국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하하" 

 

강인함을 몸으로 표현하던 테임즈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한글로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미국 팬들은 이걸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잖아요."

 

테임즈는 '상남자'를 영어 대신 한글로 유니폼에 새겨 넣고 싶었다. 하지만 '한글 폰트는 제작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구단 관계자에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사무국 측에서 한글 폰트 제작을 거절한 것인지, 유니폼 제조사 마제스틱에서 거절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당시 만난 테임즈에게 '한국인 메이저리거 오승환은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테임즈는 구단에 다시 한 번 한글 유니폼을 요청했지만 시간이 촉박했던 탓이었는지 그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테임즈는 한글 유니폼을 입기 위해 지금도 구단,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홍삼 먹고 힘내는 테임즈 "정말 기운이 나요"

 

한글로 이름이 적힌 테임즈의 팔꿈치 보호대(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한글로 이름이 적힌 테임즈의 팔꿈치 보호대(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밀러파크 팀 스토어에 진열된 테임즈 한글 티셔츠(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밀러파크 팀 스토어에 진열된 테임즈 한글 티셔츠(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상남자' 유니폼에서도 알 수 있듯 테임즈는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어놓은 팔꿈치 보호대는 테임즈의 '필수템'이다. 한국 제조사에서 만든 홍삼을 챙겨 먹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국 친구가 '정XX' 홍삼을 소개해줬는데 홍삼을 먹으면 진짜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 챙겨 먹고 있어요."

 

테임즈는 지난 3년 간 배운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한국 취재진을 만나면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한다. 한국 선수들, 한국 팬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했다. "한국 팬들의 응원 메세지에 힘을 내고 있고 더욱 더 '잘 해야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는 것은 테임즈가 평소 여러 차례 강조하던 이야기다.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소식도 기자 못지않게 빠삭하다. 한국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를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고 했다. 기사도 번역기를 돌려 정독하는 편이다. 기자에게 이전 소속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건강은 괜찮은지 물었을 정도로 최신 뉴스도 꿰뚫고 있었다.

 

그런 테임즈의 '한국 사랑'을 아는지 밀러파크 팀 스토어엔 한글로 이름이 적힌 테임즈의 티셔츠들이 판매 중이기도 하다.

 

한국을 떠난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테임즈. 그는 여전히 한국이 그립다고 했다.

 

"이번 유니폼 행사가 한국 팬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시즌을 마치면 한국에 놀러갈 겁니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NC도 응원할 생각이에요. 빨리 시즌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웃음)." 

 

박은별 기자 star842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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