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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 Sports & Entertainment

 

[이현우의 MLB+] 지배력을 되찾은 에이스 코리 클루버

  • 기사입력 2017.08.10 16:04:42   |   최종수정 2017.08.11 1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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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코리 클루버(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 시즌 초 잠시 부진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 하지만 어느새 부상에서 복귀 이후 13경기에서 연속 경기 8탈삼진 이상 기록을 이어가며 지배력을 되찾았다. 이런 클루버의 반등에 '건강'만큼이나 영향을 끼친 요소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기급 구종 가운데 하나인 커브다.

 

코리 클루버(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클루버는 2014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같은 기간, 클루버보다 높은 fWAR(대체선수 대비 기여승수)를 기록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와 크리스 세일뿐이다(커쇼 26.8승, 세일 23.6승, 클루버 22.9승). 이것만으로도 리그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2017시즌 첫 6경기에서 클루버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6경기 37.1이닝 동안 클루버의 평균자책은 5.06에 달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5월 첫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클루버를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부상치고는 가벼운 수준이었지만, 허리에 누적된 피로가 클루버의 부진 원인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옳았다. DL에서 돌아온 클루버는, 복귀 후 13경기에서 7승 1패 95.1이닝 평균자책 1.7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경기를 포함해 완투만 3번, 13경기에서 모두 8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했다. 13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것은 2000시즌 랜디 존슨 이후 처음이다. 어느새 클루버의 성적은 10승 3패 132.2이닝 평균자책 2.65 fWAR 4.9승에 달한다.

 

그렇다면 클루버의 반등 비결은 전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일까? 그렇지는 않다. 부상에서 복귀한 클루버에게는 건강 외에도 한 가지 커다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변화란 볼배합이다. 클루버는 최근 13경기에서 커브볼의 구사율을 높였다. 커터와 체인지업을 더하면 클루버의 변화구 구사율은 50%가 넘는다. 

 

물론 이런 변화는 "패스트볼 비율이 50%가 넘지 않는 투수는 선발로서 부적합하다"고 여겼던 과거 기준에서는, 선발 투수로서 지양해야 할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통념에 지나지 않는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낮아진 시대

 

[그래프1] 2002~2017시즌 패스트볼 비율 및 패스트볼 평균구속 변화. 패스트볼 구속이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패스트볼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 [그래프1] 2002~2017시즌 패스트볼 비율 및 패스트볼 평균구속 변화. 패스트볼 구속이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패스트볼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팬그래프)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는 한 가지 새로운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높아지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과는 반대로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현상이다. 2002년 63.1%에 달했던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패스트볼 구사비율은, 2017년 들어 54.5%로 줄어들었다. 심지어 패스트볼(포심+투심) 구사 비율이 50%를 넘지 않는 투수도 1/3이나 된다.

 

그렇다면 왜 패스트볼 구사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그 원인은 최근 3시즌 동안 이어지고 있는 '홈런의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패스트볼은 늘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하는 구종이다. 따라서 홈런이 급증한 시대에서, 사실 패스트볼은 일정 비율을 넘어가면 던지면 던질수록 손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종 가치(Pitch Value, 해당 구종을 던져 얻은 실점 억제효과)는 2014년 -364.6점에서 2015년 -594.0점으로, 2016년에는 -708.9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비율을 높은 비율로 섞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관련 기사: [이현우의 MLB+] 포스트-패스트볼의 시대, 그리고 류현진).

 

첫 번째는, 패스트볼은 투구의 기본이란 논리 때문이다. 패스트볼 자체의 위력을 떠나서, 다른 구종보다 최소 10km/h 이상 빠른 패스트볼을 던져야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패스트볼이 가장 안전한 구종이기 때문이란 논리다. 즉, 건강 때문에라도 패스트볼 비율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두 가지 철칙은 야구계 내부의 도전을 받고 있다.

 

먼저, 커브가 패스트볼보다 부상 위험도가 높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전미 스포츠 의학 협회는 2011년 커브를 던지는 것과 팔 부상 확률 간에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같은 방법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관찰했는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가장 인대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구종은 패스트볼이란 분석도 나왔다.

 

[영상1] 9일 맷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클루버의 커브. 부상 복귀 후 무브먼트는 살짝 줄어들었지만, 대신 제구력이 좋아진 클루버의 커브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기급' 구종이다. [영상1] 9일 맷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클루버의 커브. 부상 복귀 후 무브먼트는 살짝 줄어들었지만, 대신 제구력이 좋아진 클루버의 커브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사기급' 구종이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출신 감독 존 패럴은 올해 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상으로 커브가 가장 좋은 공이라면 더 많이 던져야 한다. 패스트볼을 60% 이하로 던지던 투수는 선발을 못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드류 포머란츠에 대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었지만, 이 말은 클루버에게도 통용된다.

 

지난 세 시즌 동안 클루버의 커브 피안타율은 .115로 클루버가 던지는 모든 구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패럴 감독의 말이 사실이라면, 클루버는 지난 세 시즌 동안에도 더 많은 커브를 던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자신은 "커브가 본인의 최고 구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출처: 디 애슬레틱, 2017).

 

그러나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부상 복귀 이후 클루버의 볼배합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클루버, 커브 비율을 높이고 제구력을 다듬다

 

[표1] 클루버의 2016/2017시즌 구종별 구사율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표1] 클루버의 2016/2017시즌 구종별 구사율 변화(자료=팬그래프닷컴)

 

클루버는 부상 복귀 후 13경기에서 지난 세 시즌 연속으로 10% 대에 그쳤던 커브 구사율을 26.7%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클루버의 커브 피안타율은 클루버가 던지는 구종 가운데 가장 낮은 .096를 기록했고, 커브를 결정구로 던졌을때 탈삼진 73개를 잡았다. 73탈삼진은 클루버의 나머지 네 구종으로 잡은 탈삼진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재밌는 점은, 구사율을 높인 올해가 데뷔 이후 커브의 움직임(movement)이 가장 줄어든 해라는 것. 올해 클루버가 던진 커브의 좌우 움직임은 8.1인치(20.1cm), 상하 움직임은 1.55인치(3.9cm)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좌우로는 1인치(2.5cm), 상하로 1.55인치(3.9cm) 줄어든 수치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루버의 커브가 여전한 위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1] 2017시즌 클루버의 부상 이전/이후 커브 투구 위치 변화(자료=베이스볼서번트) [그림1] 2017시즌 클루버의 부상 이전/이후 커브 투구 위치 변화(자료=베이스볼서번트)

 

정답은 제구력이다. [그림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 시즌 클루버의 커브는 부상 복귀 이전까지 스트라이크 존 하단에 넓게 퍼져있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에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좌타자 기준 몸쪽 낮은 코스)에 집중돼있다(포수 시점). 움직임은 약간 줄어들었어도, 여전히 위력적인 커브에 한층 발전한 제구력까지 보태진 것이다. 

 

짧은 공백기가 지나고, 어느새 지배력을 되찾은 클루버는 부상 이후 정교하게 제구된 커브를 더 높은 비율로 던지며 역사에 남을 삼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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