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의 MLB+] 2018 트레이드 마감시한 총정리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오승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8 메이저리그 논-웨이버 트레이드 기간이 한국 시간으로 1일 오전 5시를 끝으로 마감됐다. 2018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약 2주간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트레이드는 모두 45건. <엠스플뉴스>와 함께 해당 기간에 있었던 모든 트레이드를 시간 순으로 살펴본 후, '현 시점'에서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승자와 패자를 나눠보자. 

 

2018 MLB 트레이드 마감시한 타임라인

 

 

 

7월 19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13

 

* 1. LA 다저스: SS/3B 매니 마차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OF 유스니엘 디아즈 3B 라일란 배논 RHP 딘 크레머 RHP 잭 팝 IF 브레이빅 발레라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토미 존 수술로 조기에 시즌 아웃되면서 빈자리를 메울 필요가 있었던 다저스는,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7개월간 총 10개팀과 루머가 있었던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매니 마차도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19일까지 32승 75패로 3할 미만 승률을 기록 중이었던 볼티모어는 마차도를 트레이드함으로써 전면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

 

7월 20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12

 

2. 시카고 컵스: RHP 제시 차베즈

텍사스 레인저스: LHP 타일러 토마스

 

* 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HP 브래드 핸드 RHP 아담 심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C 프란시스코 메히아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서 무리한 클리블랜드의 불펜진은 올 시즌 20일까지 5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포수 NO.1 유망주인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넘기는 대가로 샌디에이고로부터 마무리 브래드 핸드와 우완 셋업 아담 심버를 영입하며 불펜진을 단단히 했다.

 

4. 미네소타 트윈스: OF 제레미 헤즐베이커

탬파베이 레이스: + 현금 보조

 

7월 2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10

 

* 5.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RHP 쥬리스 파밀리아

뉴욕 메츠: 3B 윌리엄 토피 RHP 바비 왈 + 국제 유망주 계약금

 

마무리 트레이 넨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셋업맨을 원하고 있었던 오클랜드는, 22일까지 40승 56패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뉴욕 메츠로부터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영입했다. 하지만 당시부터 이미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는 불펜진보다는 7명이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냐는 평가도 있었다.

 

7월 2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9

 

6. 캔자스시티 로열스: OF 브라이언 굿윈

워싱턴 내셔널스: RHP 제이콥 콘드라-보건

 

잭 브리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잭 브리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7월 25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7

 

* 7. 뉴욕 양키스: LHP 잭 브리튼

볼티모어 오리올스: RHP 딜론 테이트 RHP 코디 캐롤 LHP 조시 로저스

 

이미 아롤디스 채프먼, 델린 베탄시스, 데이비드 로버트슨, 채드 그린 등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던 양키스가 볼티모어로부터 잭 브리튼을 영입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트레이드.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브리튼은 현역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7월 26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6

 

8. 애리조나 디백스: RHP 맷 앤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RHP 브라이언 셰퍼 C 마이클 페레즈

 

9. 보스턴 레드삭스: RHP 네이선 이볼디

탬파베이 레이스: LHP 자렌 빅스

 

7월 27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5

 

1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HP 조니 벤터스

탬파베이 레이스: 국제 유망주 계약금

 

* 11. 뉴욕 양키스: LHP J.A. 햅

토론토 블루제이스: 3B 브랜든 드루리 OF 빌리 맥키니

 

강력한 타선과 불펜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약했던 양키스는 토론토로부터 J.A. 햅을 영입하며 약점을 메웠다. 햅은 강력한 타선과 타자친화적인 구장이 가득한 AL 동부지구에서 검증된 투수. 반면, 햅의 대가로 내준 선수는 양키스 내에선 중복 자원인 브랜든 드루리와 빌리 맥키니였다. 현 시점에선 양키스의 압승으로 보이는 트레이드.

 

12. 밀워키 브루어스: RHP 호아킴 소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 LHP 코디 메데이로스 RHP 윌버 페레즈

 

* 13. 휴스턴 애스트로스: C 마틴 말도나도

LA 에인절스: LHP 패트릭 산도발 + 국제 유망주 계약금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맥캔이 부상으로 이탈한 휴스턴이 같은 지구인 에인절스로부터 전년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던 포수 마틴 말도나도를 영입했다. 한편, 이는 에인절스가 사실상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같은 지구에서 이러한 트레이드가 벌어진 이유는 말도나도가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기 때문이다.

 

* 14. 콜로라도 로키스: RHP 오승환

토론토 블루제이스: 1B 채드 스팬버거 OF 포레스트 월 + 현금 보조

 

27일까지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인 애리조나와 반 경기 차이로 NL 서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던 콜로라도가 불펜진 보강을 위해 AL 동부지구에서 2점대 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오승환을 영입한 트레이드. 당연히 그를 위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일까? 영입 이후 오승환을 톡톡히 써먹는 중이다(팀 합류 후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

 

 

 

7월 28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4

 

15. 휴스턴 애스트로스: RHP 라이언 프레슬리

미네소타 트윈스: RHP 호르헤 알칼라 OF 길버트 셀레스티노

 

* 16. 필라델피아 필리스: IF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뉴욕 메츠: RHP 프랭클린 킬로메

 

기대를 모았던 스캇 킹거리와 J.P. 크로포드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던 NL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는 유격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같은 지구인 메츠의 만능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영입했다. 킬로메는 강력한 구위에 비해 제구가 좋지 않아서 평가가 얻갈리는 투수. 하지만 투수 육성만큼은 자신있는 메츠는 카브레라의 대가로 킬로메를 선택했다.

 

17. 애리조나 디백스: IF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미네소타 트윈스: RHP 조안 듀란 OF 가브리엘 마시엘 OF 어니 데 라 트리니다드

 

18. 시애틀 매리너스: RHP 샘 투이바일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RHP 세스 엘리지

 

* 19. 시카고 컵스: LHP 콜 해멀스 + 현금 보조

텍사스 레인저스: RHP 에디 버틀러 RHP 롤리 라시 + 추후 지명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두 선발 투수 다르빗슈와 챗우드가 나란히 부진(부상)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시카고 컵스는, 베테랑 선발 투수인 콜 해멀스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해멀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72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빅게임 피처를 상대적으로 적은 대가로 영입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7월 29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3

 

2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HP 체이슨 쉬리브 RHP 지오바니 갈레고스

뉴욕 양키스: 1B 루크 보이트 + 국제 유망주 계약금

 

* 21. 밀워키 브루어스: 3B 마이크 무스타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OF 브렛 필립스 RHP 호르헤 로페즈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외야진+코너 내야진과는 달리, 솜방망이 수준이었던 키스톤 콤비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밀워키가 내린 선택은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20홈런을 기록 중이던 무스타카스를 영입하고, 기존 3루수였던 트래비스 쇼를 2루수로 보내는 것이었다. 문제는, 쇼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단 한번도 2루수를 맡은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이크 무스타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무스타카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7월 30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2

 

22. 시카고 화이트삭스: LHP 케일럽 프레어

뉴욕 양키스: 국제 유망주 계약금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D-1

 

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래드 브락

볼티모어 오리올스: 국제 유망주 계약금

 

24. 시애틀 매리너스: LHP 잭 듀크

미네소타 트윈스: RHP 체이스 데 종 IF 라이언 코스텔로

 

* 25. 휴스턴 애스트로스: RHP 로베르토 오수나

토론토 블루제이스: RHP 켄 자일스 RHP 헥터 페레즈 RHP 데이비드 파울리노

 

(후술 예정)

 

26. 시애틀 매리너스: RHP 아담 워렌

뉴욕 양키스: 국제 유망주 계약금

 

27. 뉴욕 양키스: RHP 랜스 린 + 현금 보조

미네소타 트윈스: RHP 루이스 리조 1B/OF 타일러 오스틴

 

28.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담 듀발

신시내티 레즈: RHP 루카스 심스 RHP 맷 위슬러 OF 프레스턴 터커

 

29. 보스턴 레드삭스: 2B 이안 킨슬러 + 현금 보조

LA 에인절스: RHP 타이 버트리 LHP 윌리엄스 제레스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 30. LA 다저스: 2B 브라이언 도저

미네소타 트윈스: 2B 로건 포사이드 OF 루크 레일리 LHP 데빈 스멜저

 

마차도를 영입한 후 잠잠했던 다저스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전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미네소타로부터 브라이언 도저를 거의 헐값에 영입한 것이다. 도저는 올 시즌 타율 .224 16홈런 52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긴 하지만, 최근 두 시즌간 76홈런을 친 정상급 2루수다. 이런 선수를 포사이드와 TOP 10위권 밖 두 명의 유망주만으로 데려온 것은 '사기'에 가깝다.

 

31. LA 다저스: RHP 존 액스포드

토론토 블루제이스: RHP 코리 코핑

 

 

 

* 3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RHP 크리스 아처

탬파베이 레이스: RHP 타일러 글라스노 OF 오스틴 미도우스 + 추후 지명

 

지난 2년간 수많은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던 탬파베이의 에이스 크리스 아처가 마침내 트레이드됐다. 피츠버그는 아처를 영입하기 위해 최고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상위 레벨에선 기대에 못 미쳤던 두 TOP급 유망주 글라스노와 미도우스를 내줬다. 하지만 2021년까지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아처는 두 선수를 내줄만한 가치가 있는 투수다.

 

3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RHP 케온 켈라

텍사스 레인저스: LHP 타일러 헌 + 추후 지명

 

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RHP 브래드 지글러

마이애미 말린스: RHP 토미 에벨드

 

35. 애리조나 디백스: LHP 제이크 디크먼 + 연봉 보조

텍사스 레인저스: RHP 웨이-치에 후앙 + 추후 지명

 

3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CF 레오니스 마틴 RHP 카일 도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SS 윌리 카스트로

 

3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OF 오스카 머카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OF 코너 카펠 OF 존 토레스

 

38. 필라델피아 필리스: C 윌슨 라모스

탬파베이 레이스: 추후 지명 + 현금 보조

 

39. 필라델피아 필리스: LHP 애런 루프

토론토 블루제이스: RHP 제이콥 웨그스펙

 

* 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RHP 케빈 가우스먼 RHP 대런 오데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RHP 에반 필립스 IF 진 카를로 엔카나시온 C 브렛 컴벌랜드 LHP 브루스 짐머맨 + 국제 유망주 계약금

 

가우스먼의 올해 성적은 5승 8패 124.0이닝 평균자책점 4.43. 데뷔 전 받았던 기대에 비해선 현격히 못 미치는 활약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여전히 만 27세에 불과하며, 여전히 구위도 훌륭하다. 투수에게 가혹한 환경인 AL 동부지구에서 벗어난다면 충분히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애틀랜타는 이런 가우스먼을 단 한명의 TOP 10급유망주도 보내지 않고 영입했다.

 

조나단 스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나단 스쿱(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 41. 밀워키 브루어스: 2B 조나단 스쿱

볼티모어 오리올스: IF 조나단 비야 RHP 루이스 오티즈 IF 진 카모나

 

지난 시즌 타율 .293 32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던 조나단 스쿱은 올해 타율 .244 17홈런 40타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출루율이 .273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가 아직 만 26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밀워키는 볼티모어 시절 주로 2루수를 맡았던 그를 우선 유격수로 기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42. 탬파베이 레이스: OF 토미 팸 + 국제 유망주 계약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HP 제네시스 카브레라 OF 저스틴 윌리암스 RHP 로엘 라미레즈

 

43. 시카고 컵스: RHP 브랜든 킨츨러

워싱턴 내셔널스: RHP 존 로메로

 

44. 시카고 화이트삭스: LHP 헌터 슈리버

탬파베이 레이스: + 국제 유망주 계약금

 

45. 시애틀 매리너스: OF 카메론 메이빈

마이애미 말린스: IF 브라이슨 브리그먼 + 국제 유망주 계약금

 

2018 MLB 트레이드 마감시한 승자와 패자는?

 

 

 

승자

 

1. LA 다저스

 

IN SS 매니 마차도 2B 브라이언 도저 RHP 존 액스포드

OUT 2B 로건 포사이드 OF 유스니엘 디아즈 3B 라일란 배논 RHP 딘 크레머 RHP 잭 팝 IF 브레이빅 발레라 OF 루크 레일리 LHP 데빈 스멜저 RHP 코리 코핑

 

시즌 아웃된 유격수 시거, 부상이 길어지는 3루수 저스틴 터너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마차도와 도저를 TOP급 유망주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불펜 보강이 엑스포드 한 명에 그친 점은 조금 아쉽지만, 류현진의 복귀 이후 넘처나는 선발진 중 일부를 불펜으로 돌릴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 못할 결정은 아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 있었던 충실한 영입으로 인해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IN RHP 크리스 아처 RHP 케온 켈라

OUT RHP 타일러 글라스노 OF 오스틴 미도우스 LHP 타일러 헌 + 추후 지명 2명

 

오프시즌 에이스 게릿 콜과 프랜차이즈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을 트레이드하며, 홈 팬들의 원성을 샀던 피츠버그는 자신들이 "여전히 포스트시즌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고, 현재 성적(56승 52패)을 통해 그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글라스노와 미도우스를 포기한 점은 아쉽지만, 서비스 타임이 길고 연봉이 저렴한 아처와 켈라를 영입함으로써 피츠버그는 올해 포함 향후 수년간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채비를 갖췄다. 

 

3. 뉴욕 양키스

 

IN LHP 잭 브리튼 LHP J.A. 햅 RHP 랜스 린 1B 루크 보이트 

OUT 3B 브랜든 드루리 RHP 아담 워렌 LHP 체이슨 쉬리브 RHP 딜론 테이트 RHP 코디 캐롤 LHP 조시 로저스 OF 빌리 맥키니 RHP 지오바니 갈레고스 RHP 루이스 리조 1B/OF 타일러 오스틴 LHP 케일럽 프레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협상력을 보이는 단장은 단연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이다. 캐시먼은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에도 핵심 유망주 자원의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팀의 약점(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고, 반대로 팀의 강점(불펜진)은 한층 강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단, 손목 골절로 한달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주포 애런 저지의 공백을 메울만한 외야 보강이 없었다는 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IN IF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RHP 브래드 지글러 LHP 제이크 디크먼 RHP 맷 앤드리스

OUT RHP 브라이언 셰퍼 C 마이클 페레즈 RHP 조안 듀란 OF 가브리엘 마시엘 OF 어니 데 라 트리니다드 RHP 토미 에벨드 RHP 웨이-치에 후앙 + 추후 지명 

 

다저스, 콜로라도와 함께 숨막히는 NL 서부 선두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 팀의 두 가지 약점이었던 내야진과 불펜진을 동시에 보강했다. 타율 .279 15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인 에스코바와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인 디크먼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알짜배기'인 선수들이었고, 마이애미 이적 후 부진했던 지글러 역시 체이스필드(2011~2017시즌)에서 검증된 몇 안 되는 불펜 자원 가운데 한명이다.

 

유스니엘 디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유스니엘 디아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5. 볼티모어 오리올스

 

OUT SS 매니 마차도 2B 조나단 스쿱 LHP 잭 브리튼 RHP 케빈 가우스먼 RHP 브래드 브락 RHP 대런 오데이 

IN OF IF 조나단 비야 OF 유스니엘 디아즈 RHP 딜론 테이트 RHP 코디 캐롤 LHP 조시 로저스 3B 라일란 배논 RHP 딘 크레머 RHP 잭 팝 IF 브레이빅 발레라 RHP 루이스 오티즈 IF 진 카모나 RHP 에반 필립스 IF 진 카를로 엔카나시온 C 브렛 컴벌랜드 LHP 브루스 짐머맨 + 국제유망주 계약금*2

 

지난 2시즌 동안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시카고 컵스(2016)와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기왕 리빌딩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별 다른 대가 없이 주축 선수를 넘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볼티모어의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성공적이었다. 짧은 기간 동안 '팔 수 있는 주축 선수 대부분'을 '원하는 수준의 대가를 받고' 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IN LHP 브래드 핸드 RHP 아담 심버 RHP 카일 도비 CF 레오니스 마틴 OF 오스카 머카도

OUT C 프란시스코 메히아 SS 윌리 카스트로 OF 코너 카펠 OF 존 토레스

 

클리블랜드는 6개 지구를 통틀어 가장 여유로운 승차(9경기)로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의 최대 약점(불펜진)을 보강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이는 클리블랜드가 지구 우승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를 위해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메히아를 넘겨야 했지만, 핸드와 심버가 메히아를 넘기는 대가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또 다른 약점인 외야진 보강이 미진했다는 점은 아쉽다.

 

패자

 

로베르토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로베르토 오수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1. 휴스턴 애스트로스

 

IN C 마틴 말도나도 RHP *로베르토 오수나 RHP 라이언 프레슬리

OUT RHP 켄 자일스 RHP 헥터 페레즈 RHP 데이비드 파울리노 RHP 호르헤 알칼라 OF 길버트 셀레스티노 LHP 패트릭 산도발 + 국제 유망주 계약금

 

지난해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제프 러나우 단장은 너무도 '합리적'이다. 그래서 일 것이다. 그는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실력에 비해 낮은 몸값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제는 오수나의 몸값이 낮아진 원인이 그가 가정 폭력으로 인해 출전 정지 중이기 때문이라는 데 있다. 이처럼 가정 폭력 등으로 인해 과거에 징계를 받은 선수가 아니라, 아직 징계 중인 피의자(3일 법정 출두 예정)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게다가 오수나가 피해자에게 가한 폭행은 지금까지 같은 혐의으로 적발된 선수들(아롤디스 채프먼, 쥬리스 파밀리아 등)이 가했던 폭력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많은 현지 매체는 휴스턴의 오수나 영입을 부도덕한 행위라 비판하고 있다. 오수나의 75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6일에 끝난다. 그리고 그의 영입은 전력적인 면에서 휴스턴에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오수나를 영입함으로써 휴스턴은 구단의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2. 워싱턴 내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워싱턴 OUT RHP 브랜든 킨츨러 OF 브라이언 굿윈 IN RHP 존 로메로 RHP 제이콥 콘드라-보건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 X

 

워싱턴(53승 53패, 5.5경기 차 NL 동부지구 3위)과 샌프란시스코(54승 53패, 5경기 차 NL 서부지구 4위)는 시즌 시작 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두 팀을 트레이드 마감시한의 패자로 분류한 것은 리빌딩을 해야 할 시기에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지 않아서도, 반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서지 않아서도 아니다. 양 팀의 진짜 잘못은 둘 중 어느쪽으로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워싱턴은 우완 불펜 킨츨러를 트레이드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후반기 역전극을 노린다면 오히려 불펜진을 보강해야 했다. 그렇다고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브라이스 하퍼, 지오 곤잘레스, 라이언 매드슨을 위시한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술 더 떠 어떤 트레이드도 하지 않았다. 빅리그는 가만히 있어도 중간은 간다는 말이 통용되는 곳이 아니다. 어중간한 태도는 어중간한 결과만 낳을 뿐이다.

 

3.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야 수비'

 

IN 3B 마이크 무스타카스 2B 조나단 스쿱 RHP 호아킴 소리아

OUT IF 조나단 비야 RHP 루이스 오티즈 IF 진 카모나 OF 브렛 필립스 RHP 호르헤 로페즈 LHP 코디 메데이로스 RHP 윌버 페레즈

 

앞선 두 팀과는 반대로 밀워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개별적으로 놓고 봤을 때 무스타카스와 스쿱이 훌륭한 기량을 갖춘 내야수인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이들의 포지션이다. 무스타카스를 영입하면서 기존 3루수인 쇼가 생전 처음 2루를 맡게 됐고, 빅리그에선 주로 2루수를 맡았던 스쿱은 유격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수비력의 하락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름값에 비해 실질적인 보강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평가하기 애매한 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시카고 컵스

 

AL 와일드카드 2위를 놓고 0.5경기 차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은 외야수 메이빈과 우완 불펜 워렌 등을 영입하며 약점을 보강한 반면, 오클랜드는 22일 우완 불펜 파밀리아를 영입한 것 외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좌완 벤터스, 외야수 듀발, 우완 가우스먼을 영입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에이캡과 라모스, 룹을 영입한 필라델피아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는 해멀스와 차베즈, 킨츨러를 영입하는 데 그친 컵스도 마찬가지다. 

 

이들 세 팀의 공통점은 트레이드 마감시한 동안 전력 보강을 이루는 데는 성공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팀들(오클랜드: 시애틀/애틀랜타: 필라델피아/시카고 컵스: 밀워키)에 비해선 부족했다는 것이다. 물론 세 팀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겠지만, 만약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깝게 실패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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