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의 MLB+] 다저스 vs 로키스, 타이 브레이커 승자는?

워커 뷸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커 뷸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162경기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공동 1위인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95승 67패), NL 서부지구 공동 1위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91승 71패)는 1일(한국시간) 열린 정규시즌 162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음날인 2일 메이저리그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번의 타이 브레이커(Tie-Breaker, 정규시즌 승률이 동률인 상황에서 치르는 163번째 경기)가 열리게 됐다. 타이 브레이커에서 이기는 두 팀은 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디비전시리즈(NLDS)로 직행한다. 반면, 경기에서 패하는 두 팀은 와일드카드 단판전을 통해 NLDS에 진출할 한 팀을 가리게 된다.

 

그중에서도 한국 야구팬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역시 류현진이 속한 팀인 다저스와 오승환이 속한 팀인 콜로라도의 경기다. 과연 두 팀 가운데 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할 팀은 어디일까?

 

내일 열릴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1. 홈 어드벤티지(Home Advantage, 홈경기 이점)

 

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저스타디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타이 브레이커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5시 9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8시즌 콜로라도와 치른 19경기에서 다저스가 12승 7패로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홈 어드벤티지는 다저스에게 상당히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확률이 높다. 올 시즌 다저스 투수진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4에 그친 반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76로 강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7에 머물렀다. 한편, 이는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콜로라도 타선은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선 타율 .286 114홈런 433득점 OPS .846으로 강점을 보였으나,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타율 .220 21홈런 69득점 OPS .657에 머물렀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율 .242 117홈런 361득점 OPS .752을 기록하면서 콜로라도 타선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 우세

 

2. 기세(Upturn)

 

헤르만 마르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헤르만 마르케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하지만 최근 기세를 고려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콜로라도는 8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물론 다저스 역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뒀지만, 콜로라도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한다. 최근 콜로라도의 상승세 중심에 있는 선수는 2일 등판을 앞둔 헤르만 마르케스다. 마르케스는 최근 1달간 3승 1패 33.2이닝 48탈삼진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경기에서는 첫 여덟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기도 했는데, 이는 1900년 이후 역사상 3번째 대기록이었다. 한편,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9월 이후 11경기에서 1승 무패 7세이브 11.0이닝 평균자책점 0.82를 거두고 있으며, 타선에서는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와 외야수 데이빗 달이 각각 9홈런, 8홈런을 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콜로라도가 순순히 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콜로라도 우세

 

3. 선발 매치업

 

 

 

다저스는 내일 선발 투수로 신인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뷸러는 최고 100마일(160.9km/h)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풀타임 첫해인 2018시즌 7승 5패 130.2이닝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3승 3패 73.1이닝 평균자책점 2.21이라는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31.1이닝 평균자책점 2.61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한편, 콜로라도는 앞서 언급한 마르케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마르케스 역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2마일(153.2km/h)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이자, 80마일 중후반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 2018시즌 성적은 14승 10패 191.1이닝 평균자책점 3.76이다. 놀라운 점은 이를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 기록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론 2승 무패 21.0이닝 평균자책점 2.57를, 다저스타디움에선 2승 무패 15.0이닝 평균자책 1.20을 기록했다.

 

박빙

 

4. 타선

 

 

 

2018시즌 다저스 타선은 233홈런으로 NL 홈런 1위, 799득점으로 NL 득점 1위에 올랐다. 표면적인 성적만 봤을 때 NL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저스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하나 같이 답답하다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는 지표가 있다. 바로 WPA(승리 확률 변화)와 LI(영향력 지수)를 이용해 구해지는 클러치(Clutch) 값이다. 다저스는 -7.63으로 역대 5번째로 낮은 클러치 값을 기록 중인데, 이는 찬스에서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와는 반대다. 콜로라도는 778득점으로 NL 2위, 208홈런으로 NL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이는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쓴 덕분이 컸다. 실제로 구장 효과를 고려한 wRC+(조정 득점창출력)은 86점으로 ML 25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4.29(ML 3위)에 달하는 클러치 값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1일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한 찰리 블랙먼과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NL 홈런 1위를 탈환한 아레나도는 요주의 대상이다.

 

다저스 약 우세

 

5. 불펜

 

 

 

다저스 불펜은 지난달 30일까지 35승 33패 48세이브 577.0이닝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물론 표면적인 지표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심각했던 위기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심장 박동 이상으로 약 2주간 이탈했던 8월 중순경이었다. 당시 잰슨은 복귀한 후로도 네 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잰슨이 안정을 찾고, 선발 자원이 대거 불펜에 합류한 최근 1달간은 7승 2패 88.1이닝 평균자책점 2.75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콜로라도 불펜도 만만치 않다. 콜로라도 불펜은 후반기 17승 10패 21세이브 206.0이닝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합류한 오승환의 역할이 컸다. 새로 합류한 오승환이 기존 핵심 불펜인 스캇 오버그, 아담 오타비노에게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면서 콜로라도의 불펜진은 반등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1달간 마무리 데이비스가 살아나기 시작한 점도 호재다. 이를 고려했을 때, 1점 싸움으로 가면 콜로라도가 약간 더 유리하다.

 

콜로라도 약 우세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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