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맛(사진=NC).
대박의 맛(사진=NC).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가 선수단 63명과 2017시즌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불펜 필승조 원종현과 최금강은 각각 1억4천만원에 계약해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됐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외야수 김성욱도 1억원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암투병 끝에 마운드에 돌아온 원종현은 2016시즌 54경기 70.2이닝 3승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3.18로 NC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아 2016년 8천만원에서 75% 오른 1억4천만원에 계약했다. 또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1승 4패 2세이브 4홀드를 기록한 최금강도 9천2백만원에서 52% 인상된 1억4천만원에 사인했다.

2016시즌 여러 차례 결승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김성욱도 데뷔 후 처음 억대 연봉자가 됐다. 김성욱은 130경기 타율 0.265에 15홈런 51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NC 주전 외야수 자리를 굳혔다. 외야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높은 팀 공헌도를 자랑했다. 이에 2016년 연봉 5천5백만원에서 82%가 뛰어오른 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우완투수 장현식과 외야수 김준완이다. 장현식은 리그 최저연봉인 2천7백만원에서 137% 인상된 6천4백만원에, 김준완은 3천만원에서 133% 오른 7천만원에 각각 사인해 팀내 투·타 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 좌완 구창모도 2천7백만원에서 111% 오른 5천7백만원으로 100% 이상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고참 이호준은 2016년과 동일한 7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또한 간판타자 나성범은 3억원에서 3억5천만원으로, 2루수 박민우는 1억9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마무리투수 임창민도 1억7천4백만원에서 오른 2억2천5백만원에 계약해 연봉 2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포수 김태군과 투수 이재학의 연봉은 동결됐고, 김종호와 모창민의 연봉은 소폭 삭감됐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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