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부상 복귀의 청신호를 밝혔다. 정근우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장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근우는 2월 4일 한화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캐치볼 훈련을 진행했다. 던진 공의 개수는 20개 남짓. 우측 펜스 가장 깊숙한 곳에서 공을 던진 정근우는 전광판 앞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던졌다. 표정도 한결 밝아 보였다. 후배들에게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근우는 “아직 정상 훈련은 힘들다. 캐치볼 훈련 정도 가능한 상태”라며 “캐치볼 훈련은 처음이 아니다. 조금씩 몸 상태에 맞춰 훈련 강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훈련이 시작된 터라 마음이 급할 법도 하지만 무리하지 않겠단 의지가 엿보였다.

홍남일 트레이닝코치는 “정상 훈련은 아직 이르다. 이제 걸음마 단계다. 적어도 2월 20일은 지나야 정상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개막전까진 무리 없이 회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반월연골 수술을 받은 정근우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위해 재활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비활동기간 내내 오키나와에 머물렀을 정도.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캐치볼 훈련으로 몸 상태 점검하는 정근우(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캐치볼 훈련으로 몸 상태 점검하는 정근우(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하지만, 2월 1일 통증 재발로 WBC 대표팀 참가 자체가 어려워졌다. WBC 참가에 의지를 보였던 정근우에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다행히 수술 부위 반대쪽에 발생한 통증이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정근우는 올시즌 한화 타선의 출발점이다. 가을 야구를 노리는 한화에 정근우 복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을 남자 정근우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전수은 기자gurajeny@mbcplus.com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아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는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플로리다와 호주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캠프 전역을 현장 취재합니다. [엠스플 in 캠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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