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왕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2016 신인왕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은 2016시즌 KBO리그 최고의 신데델라였다. 2012년 프로 입단 후 4년간 단 한 번도 1군에 등판하지 못한 철저한 무명 투수. 정규 시즌이 개막했을 때, 누구도 신재영을 주목하는 이가 없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도, 2승째를 올리고, 3승째를 따냈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신재영의 호투를 ‘운’이 따른 결과로 여기거나, ‘저러다 말겠지’라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신재영은 실력으로 불신과 우려의 시선을 잠재워 나갔다. 130km/h대 ‘평범’한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찔렀다. 슬라이더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힘있게 움직이며 타자들을 괴롭혔다. 강인한 인상과는 거리가 먼 순한 얼굴 뒤에는, 어떤 위기와 고비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심지가 감추어져 있었다.

그렇게 신재영은 지난해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최우수 신인의 자리에 올랐다. 각종 시상식과 행사가 이어지는 화려한 겨울을 보냈다.

한 시즌 성공을 거둔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으레 ‘2년 차 징크스’ 꼬리표가 따라붙곤 한다. 이론은 다양하다. 우선 평균 회귀 법칙이 있다. 첫 시즌 성공이 ‘운’이 따른 결과인 만큼, 운이 사라진 다음 시즌엔 원래 실력만큼의 성적이 나온다는 주장이다.

상대의 집중 분석도 2년 차 징크스 원인으로 거론된다. 패스트볼-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인 신재영에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또 첫 시즌 많은 투구에 따르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의 가능성을 지목하는 견해도 있다. 데뷔 첫 시즌 168.2이닝을 던진 신재영도 충분히 해당할 수 있는 얘기다.

신재영도 이런 온갖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신재영은 이런 지적에 대해 시종 겸손하고 신중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대답했다. 현재 데뷔 이후 가장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기된 여러 우려에 대해선 착실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지난해 성공에 안주하기보다,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이미 지난 시즌 내내 ‘운’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시선을 보기 좋게 깨부순 신재영이다.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릴 거라는 예상 역시, 신재영은 보기 좋게 깨부술 준비가 되어 있다.

중고 신인 때의 ‘초심’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신재영을, 넥센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엠스플뉴스가 만났다.

“빈손으로 참가했던 작년 캠프 마음가짐, 지금도 여전하다”

수비 훈련 중인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수비 훈련 중인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는 1군 경험 없는 중고신인이었다. 올해는 신인왕이자 내국인 투수 에이스로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마음가짐이 지난 시즌과는 다를 것 같다.

장정석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신다. 작년 캠프에 왔을 때, 그 마음가짐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고. 내 생각도 같다. 여전히 그때의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피칭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본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지난해 캠프 때는 어떤 심정이었나.

작년 캠프 때 나는 1군에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는 무명 선수였다. 다가오는 시즌, 1군에 분명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1군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온 힘을 다했다. 그렇게 한 결과, 1군에서 자리가 났고 기회를 잡았다.

지난 캠프 때는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고 들었다.

맞다. 불펜과 선발 가릴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보직이 무엇이든, 일단 내 공을 보여줘야 나중에 승리조에도 들어가고, 선발투수도 해 볼 기회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작년 캠프에선 가장 큰 목표가 1군 엔트리 진입이었다. 보직은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다.

올해 캠프는 선발투수라는 확실한 보직이 생긴 상태로 치르고 있다. 시즌 준비하는 데는 한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아직 내 자리가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니지만, 아무튼 준비는 선발투수를 염두에 두고 하고 있다. 선발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작년보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지난해 144경기를 끝까지 치른 경험도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확실히 그렇다. 지난해 후반에는 나도 미처 몰랐는데, 포수들에게 물어보니 공에 힘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시즌 끝까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던졌던 공을 계속 유지하고 더 좋은 투구를 하려면 더욱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68.2이닝을 던졌다. 이런 경우 다음 시즌에 신체적으로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나.

그렇다. 일단 작년 시즌 끝난 뒤에 푹 쉬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도 겨우내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몸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팔이나 어깨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는 더 좋은 것 같다. (웃음)

“신인왕 성공에 안주할 생각 없다. 더 잘하고 싶다”

불펜 피칭 중인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불펜 피칭 중인 신재영(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지겨운 질문이겠지만, 그래도 묻지 않을 수 없다. 흔히 풀타임 첫해 대성공을 거둔 선수에겐 ‘2년 차 징크스’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2년 차 징크스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음, 어떻게 얘기하는 게 좋을까. 평균 회귀나 타자들의 분석, 부상 등 여러 이유를 얘기하지만 내 생각엔 다 핑계라고 본다. 그보다는 ‘내가 작년에 이만큼 했는데’ 하는 생각으로 안주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선지 장 감독님도 내게 ‘절대 안주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나 역시 결코 지난해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2년 차 징크스라는 속설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 작년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는 문제를 겪었다. 그래서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또 변화구 구종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앤디 밴헤켄의 도움을 받아 포크볼 그립을 쥐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실제로 던질 생각인가.

일단 그립을 쥐는 방법이나 던지는 방법을 배워보는 정도다. 여러 가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애쓰고 있다. (웃음) 체인지업도 원래 던지던 구종이니까, 잘 던지기 위해 연습하고 있고.

실제로 단국대 시절에는 슬라이더가 아닌 체인지업이 주무기였다.

맞다. 체인지업이 원래는 괜찮았었다. 서클 체인지업이다. 슬라이더보다 더 많이 던지는 공이었는데, 슬라이더를 익힌 뒤에 좀 소홀히 했더니 예전보다는 좀 약해진 감이 있다. 지금은 슬라이더도 지난해만큼 유지하려고, 아니 더 날카롭게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러면서 체인지업이나 다른 구종도 함께 구사하려고 준비하는 중이다.

생각한 대로 잘 되고 있나.

지금까지는 던지는 데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1군 경기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던져봐야 내 변화구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초반 놀라운 호투를 이어갈 때, 많은 사람이 ‘얼마 못 가서 성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실력으로 뒤집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풀타임 2년째인 올 시즌 성적에도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면도 있다. 지난해 초반에 ‘좀 지나면 타자들한테 맞을 거다’ ‘내려갈 거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 소리 때문에라도 좀 더 오기를 갖고 독기를 품고 한 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1년 잘했으니까 2년째는 별로일 거라는 얘기가 사방에서 쏟아진다. (웃음) 더욱 독기를 품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오주원 등 신인왕 출신 선배들은 뭐라고 하던가.

주원이 형도 항상 ‘안주하면 안 된다’는 얘길 많이 하신다. 또 한 해 성공했다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꾸준해야 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들려주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무명 투수에서 신인왕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깜짝 스타가 된 많은 선수가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들 하던데, 신재영 선수는 어떤가.

일단 제가 작년에 잘했다고 해서 거들먹거리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웃음) 항상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모님도 그런 걱정을 하시는지, ‘야구 잘 한지 이제 일 년밖에 안 됐다’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라’고 수시로 말씀하신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공중에 붕 뜬 느낌보다는, 작년의 활약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싶은 의욕이 더 강하다. 그 목표 아래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할 뿐이다.

“판타스틱 4와 비교요? 아직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넥센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넥센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작년과 올해 사이에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감독님도 바뀌고, 투수코치님도 바뀌었다. 적응하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나.

전혀 없다. 새로운 코칭스태프도 항상 우리 팀 현장에서 함께 있던 분들이다. 보직이 바뀌었다고 불편하거나 어색할 게 전혀 없다. 박승민 투수코치님도 불펜코치로 지난 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다. 정말 좋은 분이고, 나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중요한 포인트를 정확하게 콕콕 짚어 주신다.

넥센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올해는 새로 온 외국인 투수도 있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도 많아서 더욱 기대치가 커졌다.

우리 팀이야 항상 선수들끼리 잘 뭉치고, 즐겁게 야구하는 팀이다. 선수단 전체가 다들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팀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아닐까 싶다.

두산 베어스는 판타스틱 4라고 불리고, LG 트윈스는 ‘어메이징 4’라고 하던데. 넥센도 조상우와 한현희가 오면 뭔가 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 (웃음)

이름 같은 건 별로 갖다 붙이고 싶지 않은데… (웃음) 그래도, 어느 팀 선발진과 붙어도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우리도 선발진에 누가 들어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다른 팀과 비교해 선발진이 약하지는 않을 것 같다. 충분히 좋은 선발투수진이다.

판타스틱 4와 비교하자면?

(웃음) 왜 이러시나. (손사래를 치며) 괜히 말 잘못 하면 댓글로 욕먹는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넥센 선발진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게 사실 아닌가.

(웃음)


신인왕에 에이스 투수면 패기 있게 ‘우리가 더 세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웃음)

우리 팀 선발진이 아직 완벽하게 자리가 잡힌 게 아니라서… (크게 웃으며) 아직까진 조용히 하고 있겠습니다. 시즌 전까지는.

시즌 시작한 뒤에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미인가.

(빙긋 웃으며) 그냥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말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세이브왕도 홀드왕도 있고, 20승 투수 출신과 신인왕도 있는 투수진이니만큼 넥센 마운드 구성원들이 느끼는 자신감이 있을 것 같은데.

다들 자신감은 있다.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 우리 팀은 자신감과 패기로 밀어붙여야 한다. 마운드에서도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져야 하고.

그 자신감이면, 판타스틱 4도 이길 수 있겠네?

(웃음) 안 돼요. 안돼. 그런 말은 하면. 제발 이제 그만...

“언제든 다른 투수가 내 자리 뺏을 수 있다. 작년의 나처럼”

신재영은 신인 때의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신재영은 신인 때의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어그로’를 한 번 노려봤는데, 철벽 방어가 수준급이다. 이제 판타스틱 4와 비교에서 놓아주겠다. 다른 얘길 해 보자. 올 시즌 물론 개인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승수나 평균자책은 하고 싶다고 해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대신 이것만큼은 내가 꼭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것. 그리고 풀타임으로, 선발등판을 거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내 선발 자리를 지켜내고 싶다. 성적 부진으로 다시 내려가거나 하는 일 없이, 몇 번째 선발이 되었든 그 자리만큼은 꼭 지키고 싶다.

아직도 선발 자리를 뺏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나? 작년 신인왕 투수가?

걱정이라기보다는, 경쟁은 항상 하는 거니까. 혹시 모르지 않나. 작년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 우리 투수진에서 확 튀어나와서 자리를 차지할지 모르니까. 경쟁에서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는 거다.

‘3선발은 내 자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건가.

그런 생각은 없다. 우리 팀에 좋은 투수가 워낙 많아서, 언제나 경쟁이라 생각하고 긴장해야 한다.


15승이나 2점대 평균자책 같은 수치화한 목표는 없나.

그런 숫자를 구체적으로 정해둔 건 없다. 식상한 얘길지 몰라도, 팀이 잘해야 내 승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가을야구를 짧게 경험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올해는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

작년에 한 번 경험해 봐서, 포스트시즌이 어떤 기분일지는 알았을 것 같다.

맞다.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규시즌 등판과 느낌이 전혀 다른가.

좀 차이가 있었다. 야구장 관중석이 꽉 차는 것도 그렇고, 경기하는 분위기 자체가 확 달라지니까. 온 야구팬들이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달랐다.

물론 어릴 때부터 좋아서 한 야구겠지만, 지난해 좋은 일을 많이 경험하면서 야구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떤가.

당연히 야구는 항상 재미있다. 설령 재미가 없는 시기가 와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해야 한다. 물론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이전보다 좀 더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결국은 즐기는 게 답이 아닐까. 올 시즌에도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늘 재미있게, 즐겁게,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아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는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플로리다와 호주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캠프 전역을 현장 취재합니다. [엠스플 in 캠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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