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워스(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대니 워스(사진=엠스플뉴스 박은별 기자)

[엠스플뉴스=플로리다]

SK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 어깨 통증 호소. 정밀진단 결과 큰 이상 없으나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정상적인 훈련 소화할지 좀 더 지켜봐야할 듯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할지 미지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월 22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 타운에서 진행했던 SK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워스가 오키나와 캠프 초반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워스는 플로리다 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 때문에 21일 팀 홍백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훈련 대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어깨 근육과 인대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힐만 감독은 "어깨에 염증이 있어 주사를 맞았고, 통증이 사라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어깨 근육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는 말로 워스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오키나와 캠프에선) 무리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워스의 재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워스, 정상적인 훈련 참여 어려워도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시켜 한국 투수 스타일에 적응하도록 독려할 예정"

워스는 플로리다 캠프에서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비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관건은 역시 방망이였다. SK 내부에선 "한국 투수들 스타일에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실전 경기를 자주 소화한다면 적응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워스에게 오키나와 2차 캠프가 중요한 이유였다.

힐만 감독은 "아무래도 캠프 초반엔 정상적인 훈련 참여가 어려울 것이다. 트레이너와 상의해야겠지만, 재활로 상태가 호전되면 수비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도 지명타자로는 경기에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앞서 '부상자 없는 캠프'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바 있다. 1차 캠프를 마친 힐만 감독은 "1차 캠프 결과에 100% 만족한다. 다만, 부상자가 나왔다는 게 좀 아쉽다"면서 "부상은 최대한 일어나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게 부상이다. 부상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선 1월 왼 정강이 봉와직염 수술을 받은 김강민이 합류한다. 힐만 감독은 "2군으로부터 꾸준히 김강민 상태를 보고 받았다. 선수와 면담하고, 필드에서 움직이는 걸 직접 보면서 체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선수단은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오키나와에서 국내외 팀들과 7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은별 기자 star8420@mbcplus.com

스프링캠프 기간을 맞아 MBC SPORTS+와 엠스플뉴스는 [엠스플 in 캠프]란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 투산, 플로리다와 호주 그리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캠프 전역을 현장 취재합니다. [엠스플 in 캠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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