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한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백업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한 김태형 감독(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두산 베어스가 또 다른 화수분 야구를 선보인다. 외야수 김재환을 제외하곤 백업 멤버들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외야수 김인태와 스프링 캠프에서 주목받은 내야수 김민혁이 주목해볼만 한 포인트다.
두산은 3월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 전적 1승 1무 2패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린다. 5선발 테스트와 더불어 백업 야수진들에게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줄 두산이다.
두산은 이날 정진호(좌익수)-김인태(우익수)-최주환(2루수)-김재환(지명타자)-국해성(1루수)-김민혁(3루수)-박세혁(포수)-서예일(유격수)-조수행(중견수)을 선발로 내세운다.

3월 18일 넥센전에 나설 두산 선발 타선(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3월 18일 넥센전에 나설 두산 선발 타선(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타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이날 선발 타선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군에서 경기를 해봐야 할 야수들을 불렀다. 감독은 항상 만약을 대비해야 할 자리다. 나름대로 대기 순번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 타순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김인태는 1군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김)인태는 지난해에 보여준 게 있는 선수다. 다른 선수를 좀더 보기 위해 인태를 1군 캠프에 안 데려갔다”며 김인태를 본격적으로 기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밝은 표정으로 1군 훈련에 임한 김인태는 “오랜만에 1군에 와서 기분이 좋다. 좋은 타격을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김민혁은 이번 캠프에서 눈길을 끈 야수다. 신장 189cm·체중 97kg으로 체격 조건이 뛰어난 거포 자원이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 김민혁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래의 4번 타자라고 얘기한다. 신인 때부터 눈 여겨봤는데 정말 타격 능력이 좋다”며 칭찬을 거듭한 바 있다.
김민혁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한다. 이전 4경기에선 대타로만 나서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3루수 수비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일 김민혁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