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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은의 포커스in] '포수 전력 최하위' 한화, 복안은 있나

  • 기사입력 2017.03.20 13:30:29   |   최종수정 2017.03.20 13: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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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맏형' 포수 조인성(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한화 이글스 '맏형' 포수 조인성(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엠스플뉴스]

 

한화 포수진이 살아야 투수진도 살고, 팀도 산다. 한화의 베테랑 포수들이 더 분전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과연 올 시즌 한화 주전 '안방마님'은 누구 차지가 될까. 그리고 한화에 있던 그 많은 포수 유망주는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목표는 ‘가을 야구’다. 이유는 간명하다. 2007시즌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까닭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온갖 부상 논란에 휩싸였다. 어디 하나 만족스런 구석이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소 다르다. 확실한 외국인 투수 영입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꽤’ 괜찮은 밥상이 차려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포수’다. 지난 시즌 한화 주전 포수는 차일목(708.1이닝)이었다. 그 뒤를 베테랑 포수 조인성(333.2이닝)과 허도환(230.2이닝)이 받쳐줬다. 이 밖에도 윌린 로사리오(10이닝), 정범모(8.1이닝), 지성준(1이닝), 박노민(0.2이닝) 등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한화는 지난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포수 타율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0.208). KBO리그 포수 평균 타율(0.251)에 한참 못 미쳤다. 포수 WAR(대체선수 승리기여도)에선 마이너스를 기록하기까지 했다(-1.96).

 

많은 나이도 ‘걸림돌’이다. 지난 시즌 한화 포수 평균 나이는 '36세'였다. 가장 어린 팀인 넥센 히어로즈(25.4세)보다 무려 10살 이상 많았다. 평균 연령이 한화 다음으로 높았던 kt 위즈도 포수진 평균 나이는 30.6세로 한화보다 5살 이상 어렸다. 

 

올 시즌 한화 안방마님은 누구?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포수 4인(좌로부터) 차일목, 허도환, 조인성, 박상언(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포수 4인(좌로부터) 차일목, 허도환, 조인성, 박상언(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한화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에 차일목, 조인성, 허도환, 박성언을 모두 참가시켰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치겠단 뜻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포수 파트를 신경현 한화 배터리코치에 맡겼다. 4명의 포수는 캠프 내내 휴식 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 출신인 신 코치는 “한화 포수들이 각자 최적화된 스타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 배합과 투수 리드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 감독 역시 “(포수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한화 주전 포수는 차일목이다. 팀 내 투수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화의 한 투수는 “(차)일목이 형이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있으면 공을 던질 때 편안하다”고 밝혔다. 차일목은 ‘투수에게 최대한 맞춰주는 타입’의 포수다. 경기 당일 투수 컨디션에 따라 공 배합에 변화를 준다. 경기 후 자신을 찾아온 투수들에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차일목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포수이기도 하다. 2015시즌 16.7%에 그쳤던 도루 저지율은 지난 시즌 29%로 상승했다. 수많은 노력의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올 시즌 차일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단점도 있다. 바로 타격이다. 차일목은 지난 시즌 타율 0.228/ 63안타/ 3홈런/ 38타점에 그쳤다. 프로구단 안방마님치곤 다소 아쉬운 타격이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2017시즌 전지훈련 연습경기 한화 포수 타격 성적(표=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2017시즌 전지훈련 연습경기 한화 포수 타격 성적(표=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반면, 경쟁자 조인성과 허도환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조인성은 13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으로 2010시즌 LG 트윈스 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2010시즌 타율 0.317/28홈런).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667로 찬스에 강했다. 연습경기 타점이 신성현(6타점) 다음으로 많았다. 캠프 당시 조인성은 “캠프만 20년째 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걸 배운다”며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캠프다. 올 시즌 후회 없이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허도환은 연습경기에서 15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높은 출루율(0.450)로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다. 28.6%의 낮은 스윙률로 매 타석 신중함을 보였다(지난 시즌 47.4%). 허도환은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 포수 박상언은 이번 캠프에서 많은 걸 배웠다. 아직 주전 포수가 되기엔 부족함이 많다. 그러나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박상언은 “무조건 배우는 게 내 일”이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2017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포수 타격 성적(표=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2017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포수 타격 성적(표=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한화 관계자는 “(차)일목이는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포수”라며 “전지훈련을 통해 투수 리드와 수비가 더욱 좋아졌다. 타격에서 좀 더 힘을 내준다면 가장 이상적인 포수가 될 것”이라며 “(조)인성이 요즘 타격감이 전성기 못지않다. 정규시즌에서도 시범경기만큼만 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언을 제외하면 수비에선 차일목, 조인성, 허도환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지난해 허도환의 도루 저지율은 40.7%였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어깨만큼은 발군(拔群)이었다. 허도환 역시 관건은 타격이다. 

 

한화 포수들이 얼마나 좋은 타격을 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한화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그 많던 한화 포수 유망주는 다 어디 갔나

 

한화 포수 평균 나이는 36세다. KBO리그에서 포수 평균 나이가 가장 낮은 넥센 히어로즈보다 무려 10살 이상 많다(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한화 포수 평균 나이는 36세다. KBO리그에서 포수 평균 나이가 가장 낮은 넥센 히어로즈보다 무려 10살 이상 많다(사진=엠스플뉴스 전수은 기자)

 

한화는 시즌에 앞서, 포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다. 트레이드를 하자니 마땅한 카드가 없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수혈하려니 쓸 만한 포수가 보이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리그 전체에 A급 포수가 많지 않다”며 “트레이드로 포수를 데려오고 싶지만, 우리 팀에 트레이드 카드로 쓸만한 선수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과장이 아니다. 한화는 최근 2년간 김성근 감독의 요청으로 많은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FA 보상 선수로 많은 젊은 선수를 내줘야 했다. 한화의 성장판이 끊어지는 장면이었다.

 

한화엔 젊고 유망한 포수가 많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성용(2011년 2차 4라운드 17순위), 한승택(2013년 2차 3라운드 23순위), 김민수(2014년 2차 2라운드 24순위) 등 괜찮은 포수 자원을 뽑았다. 이 선수들이 한화 프랜차이즈 포수가 돼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팀을 떠났다. 특히 한승택은 군 제대 후 KIA 타이거즈에서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 퓨처스팀엔 정범모와 김정호, 박준범, 엄태용, 지성준 등의 포수 유망주가 있다. 정범모는 팀에서 오랜 시간 성장을 기다려온 포수다. 그러나 KBO리그 통산 타율 0.213/ 11홈런/ 65타점에서 보듯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의 포수 투입설까지 나왔었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포수로 32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2014시즌 이후 사실상 포수 출전을 포기한 상태.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로사리오는 포수 글러브를 단 한번도 끼지 않았다. 김 감독 역시 “포수는 힘들다”는 평가를 내린 터다.

 

한화는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수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한화는 홍익대 포수 나원탁을 1차 지명하려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투수 영입 요청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한화 관계자는 “당시 1차 지명에서 홍익대 나원탁을 낙점했다. 대졸 출신으로, 필요하다면 즉시 전력 투입이 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 2차 지명도 한화는 포수 대신 투수를 선택했다. 포수 최대어로 꼽혔던 신진호는 결국 전체 9순위였던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개막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목표인 '가을야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포수 포지션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포수 쪽엔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올 시즌 반전을 위해선 한화 베테랑 포수들의 부활이 필요하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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