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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함덕주 가세한 ‘판타스틱5’, 80승+850이닝 노린다

  • 기사입력 2017.03.21 07:55:25   |   최종수정 2017.03.23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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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가 가세한 두산의 판타스틱5는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사진=두산) 함덕주가 가세한 두산의 판타스틱5는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사진=두산)

 

[엠스플뉴스]

 

많은 관심이 쏟아진 두산의 5선발은 함덕주로 확정됐다. 판타스틱4를 넘어 판타스틱5로의 진화를 꿈꾸는 두산이다. 올 시즌 80승과 850이닝 소화라는 꿈의 기록에 두산 선발진이 도달할 수 있을까.

 

시즌 80승+850이닝. 한 팀의 선발 마운드에선 꿈의 숫자다. 물론 올 시즌 두산 베어스라면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판타스틱4’에 함덕주까지 가세한 ‘판타스틱5’가 새로 결성됐기 때문이다.
 

2016시즌 KBO리그 팀 선발진의 주요 기록. WHIP은 이닝당 출루 허용률(표=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2016시즌 KBO리그 팀 선발진의 주요 기록. WHIP은 이닝당 출루 허용률(표=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은 ‘판타스틱4’였다. 144경기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시즌 93승 1무 50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두산 선발진의 압도적인 기록은 당연했다. 승수·승률·평균자책·이닝·탈삼진·QS(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등 팀 마운드가 얻을 수 있는 대다수 기록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이었다.
 

두산 판타스틱4의 2016시즌 기록(표=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판타스틱4의 2016시즌 기록(표=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더스틴 니퍼트는 2015시즌 등 장기 부상의 악몽을 떨쳤다. ‘니느님’으로 돌아온 니퍼트는 시즌 22승 3패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니퍼트의 진짜 짝꿍인 마이클 보우덴의 활약도 빛났다. 보우덴은 위력적인 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 조합으로 18승 7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보우덴은 6월 3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 경기를 직접 달성했다.
 
토종 좌완 듀오인 장원준과 유희관도 나란히 15승씩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장원준은 니퍼트(5.92) 다음으로 높은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했다. 유희관은 ‘판타스틱4’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185.2이닝)을 소화했다.
 
‘판타스틱4’는 시즌 준비 이상 無
 

몸을 서서히 끌어올린 니퍼트는 최상의 몸 상태로 향하고 있다(사진=두산) 몸을 서서히 끌어올린 니퍼트는 최상의 몸 상태로 향하고 있다(사진=두산)

 

자연스럽게 ‘판타스틱4’의 활약이 올 시즌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외국인 투수 2명의 시즌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 니퍼트와 보우덴 모두 자신의 평소 루틴에 맞춰 투구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니퍼트는 네 명의 투수 가운데 가장 늦게 몸을 끌어올렸다. 3월 14일 KIA 타이거즈 원정 시범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5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속구 점검 위주의 투구였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팀 내 평가였다.
 
니퍼트를 향한 두산의 믿음은 맞아 떨어졌다. 니퍼트는 1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7km/h 속구에 본격적으로 변화구(슬라이더, 체인지업)를 섞어 던지자 우리가 알던 그 니퍼트로 돌아왔다.
 
보우덴도 변함없는 속구 구위를 자랑했다. 보우덴은 3월 16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집중타를 맞으면서 실점했지만, 140km/h 중후반대를 찍은 속구 구위는 만족스럽다는 팀 내 평가다. 두산 관계자는 “보우덴 원체 자기 자신에게 철저한 선수라 준비를 잘 해왔다. 지난해 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할 만 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니퍼트와 보우덴에게 지난해만큼의 호성적을 기대할 요소는 분명히 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 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는 빈도가 늘어난다면 강력한 하이 패스트볼를 전략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
 
니퍼트도 스트라이크 존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니퍼트는 19일 등판을 마친 뒤 “스트라이크 존이 변화한다고 나의 전반적인 투구가 달라지진 않을 거다. 하지만, 높은 쪽 스트라이크를 잡아준다면 분명히 나에게 도움이 될 거로 본다”며 고갤 끄덕였다.
 
장원준과 유희관은 투구 페이스를 조절 중이다. 장원준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차출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유희관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 일정을 조금씩 미뤘다.
 
물론 시즌 개막 등판엔 전혀 문제가 없는 장원준과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3월 15일 KIA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을 실험하면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는 게 유희관의 자평이다. 장원준도 17일 롯데전에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의 기록을 올렸다. 두 투수는 이번 주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할 계획이다.
 
의외의 5선발 합격자, ‘판타스틱5’로 진화를 꿈꾸는 두산
 

미야자키 캠프 때부터 함덕주의 공은 예사롭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미야자키 캠프 때부터 함덕주의 공은 예사롭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비시즌 동안 두산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5선발’의 주인공도 낙점됐다. 이번 스프링 캠프 시작부터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한 함덕주가 선발진에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함덕주가 캠프 때부터 가장 공이 좋았다. 1군 경험도 충분한 선수기에 잘해줄 거로 믿는다”며 함덕주의 5선발 확정을 못 박았다.
 
김 감독의 믿음대로 함덕주는 18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변화구 제구가 간간이 흔들렸지만, 함덕주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넣으면서 연이은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사실 함덕주의 선발 기용은 예상치 못한 수(數)였다. 1군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함덕주는 불펜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함덕주의 구위가 가장 돋보이자 김 감독과 권명철 투수코치는 함덕주의 선발 기용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늘린 함덕주는 결국 5선발의 자리를 차지했다.
 
물론 시즌이 시작된 뒤 나오는 결과가 중요하다. 함덕주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함덕주는 18일 등판 뒤 “여전히 5선발 자리가 확정됐다고 생각 안 한다. 시즌 중에도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자리다. 지금의 투구 밸런스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0승·850이닝, 꿈의 숫자에 도전한다
 

함덕주가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한 시즌 선발 80승과 850이닝 소화를 노릴 수 있다(사진=두산) 함덕주가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한 시즌 선발 80승과 850이닝 소화를 노릴 수 있다(사진=두산)

 

함덕주의 선발진 합류로 ‘판타스틱5’로의 진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만약 함덕주가 자리 잡는다면 두산은 토종 좌완 선발만 3명이다. 함덕주의 구위도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선발진이 거둔 성적 그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판타스틱4’를 제외한 두산 선발진이 거둔 승수와 이닝은 각각 6승과 123.7이닝이다. ‘판타스틱4’가 지난해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함덕주가 올 시즌 11승과 151.7이닝을 기록하면 두산 선발진은 한 시즌 80승과 850이닝이라는 엄청난 숫자에 도달한다. 물론 함덕주의 부담을 덜고 ‘판타스틱4’의 성적이 조금씩만 올라도 가능한 수치다.
 
선발진의 80승은 두산이 지난해 직접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선발 최다승(75승)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선발진의 850이닝 이상 소화는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850이닝)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달성한 숫자다. 당시 삼성 선발진은 시즌 65승을 기록했다. 선발진이 한 시즌 800이닝을 넘긴 사례는 2012시즌 두산(808.2이닝)·2015시즌 삼성(850이닝)·2016시즌 두산(822이닝)뿐이다.
 
기세 좋은 함덕주가 합류한 ‘판타스틱5’라면 한 시즌 80승과 850이닝 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꿈은 클수록 좋은 법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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