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포수 최재훈(사진=두산)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포수 최재훈(사진=두산)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1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화는 내야수 신성현, 두산은 포수 최재훈을 맞바꿨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로 취약한 포수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두산도 원했던 거포 내야 유틸리티를 얻었다.
신성현-최재훈 트레이드는 한화 측 제의로 시작됐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 바로 포수였다”며 “양 측 요구사항이 잘 맞아 떨어진 윈-윈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포수 보강이 절실한 팀이었다. 시즌 개막 후 베테랑 포수 조인성과 차일목이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퓨처스팀에도 즉시 전력감 포수가 전무했다. 새로운 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한화는 최재훈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에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두산에 좋은 포수가 많아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최재훈은 좋은 포수다. 감독님도 이에 동의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신성현을 보낸 이유로는 “두산에서 먼저 신성현을 원했다"며 "전지훈련 기간 많은 성장을 이룬 선수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우리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최재훈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최재훈 합류로 포수 포지션에 큰 힘을 얻었다. 우리 팀에 합류하면 많은 경기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팀 주전 포수 양의지와 박세혁에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강한 어깨와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엔 17일 현재 6경기에 나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를 기록하고 있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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