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왼쪽)과 오태곤(오른쪽)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사진=kt, 롯데)
장시환(왼쪽)과 오태곤(오른쪽)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사진=kt, 롯데)

[엠스플뉴스=수원]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늦은 밤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t와 롯데는 4월 18일 경기 종료 뒤 보도 자료를 통해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 그리고 내야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과 투수 배제성을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장시환의 영입으로 취약점이었던 불펜을 강화했다.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던 장시환은 올 시즌 kt 주축 불펜으로서 5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 1.42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kt는 오태곤을 영입하면서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오태곤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 /1홈런 / 2안타/ 4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개명한 이름인 오태곤으로 첫 출전한 이날 곧바로 트레이드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배제성은 미래를 보고 kt가 영입한 선수다.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배제성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80을 기록 중이다. 189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빠른 속구가 위협적인 선수다.

kt 임종택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각 포지션 보강을 위해 이뤄졌다. 오태곤은 유틸리티 내야수 겸 중장거리 타자다. 내야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배제성은 속구 최고 구속 150km/h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유망주다. 미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할 예정이다”라며 트레이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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