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흥' 아저씨  윌린 로사리오(사진=엠스플뉴스)
돌아온 '흥' 아저씨 윌린 로사리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l 윌린 로사리오·오선진 in, 김경언·김회성 out 예정.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돌아왔다. 선수단에 합류한 로사리오가 1군 엔트리에 곧바로 등록된다면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지 11일 만의 복귀다. 내야수 오선진도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대신 외야수 김경언과 내야수 김회성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로사리오는 21일 오전 수원 kt위즈파크에 도착해 김성근 한화 감독과 먼저 인사를 나눴다. 걱정거리였던 발목과 허리 통증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위즈전 선발 1루수 출전이 유력하다.
4월 10일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로사리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루 수비도 문제가 없었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개막 후 가진 7경기에서 29타수 5안타로 잠잠했다. 타율 0.172에 홈런은 1개에 그쳤지만, 4월 1일 두산 베어스전과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로사리오 복귀는 한화 타선엔 호재다. 그간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던 한화 타선엔 단비와 같다. 로사리오가 빠진 한화 타선은 최근 일주일간 14득점에 그쳤다. 이는 KBO리그 전체 8위에 해당한다.
로사리오는 KBO리그 데뷔 첫해, 타율 0.321/ 출루율 0.367/ 장타율 0.594/ 33홈런/ 120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균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끄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타율 3할-30홈런-120타점을 돌파하며 ‘한화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았다.
물론 최종 변수는 있다. 김 감독이 경기 전 엔트리 결정을 변경하는 경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나 합류가 늦어지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큰 그림의 계획은 결정됐다.
반가운 소식은 또 하나 있다. 주장 이용규의 복귀다. 팔꿈치 통증으로 올 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용규가 건강하게 복귀했다. 20일 kt전에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정근우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이뤄 3타수 1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용규와 로사리오 복귀로 한화 타선은 잃어버린 조각을 되찾았다. 이로써 지난 시즌 뜨거웠던 한화표 ‘다이나마이트 타선’ 부활도 기대해봄직하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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