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김종호(사진=엠스플뉴스).
오랜만에 1군에 돌아온 김종호(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왕년의 '도루왕' NC 다이노스 김종호가 1군에 돌아왔다. NC는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종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강장산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종호는 NC의 창단 특별지명으로 2013년 삼성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이적 첫 해 타율 0.277에 5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톱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도루 부문 리그 1위로 NC의 창단 1호 타이틀 홀더가 됐다. 2014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2015년 타율 0.295에 41도루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내 세대교체 흐름 속에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93경기 122타수에 나서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2군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시즌 개막도 퓨처스리그에서 맞이했다.

김종호의 현재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에 1홈런 20득점 11타점으로 팀내 최고의 타자로 활약해 왔다. 도루도 6개를 기록하며 여전히 빠른 발과 도루 센스를 자랑한다. 8연승 질주 중인 NC 타선이 김종호 가세로 '뛰는 야구'란 새로운 무기를 추가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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