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 비야누에바(사진=엠스플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 비야누에바(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빠르면 다음 주 1군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비야누에바는 5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불펜 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미 8일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가진 터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부상 부위였던 팔꿈치 쪽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비야누에바는 총 투구 수 35개 가운데 속구 15개, 변화구는 20개 던졌다.

투구를 지켜본 계형철 한화 투수코치는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구속은 부상 전(143km/h)보다 1, 2km정도 더 나왔다. 일단 몸이 아프지 않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마운드에 서려는 의지가 강하다. 역시 메이저리그(MLB) 베테랑답다”고 평가했다.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 비야누에바에겐 12일(금요일) 마지막 라이브 피칭이 기다리고 있다. 라이브 피칭을 문제없이 통과하면 다음 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이미 비야누에바는 MLB 11년 차 베테랑답게 등판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조절해왔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스스로 몸 관리에 특히 신경 써온 까닭이다.

한화 관계자는 “비야누에바가 그간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아직 선발투수로 적응해 가는 과정이다. 지속해서 투구 수를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4월 28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밀 검사 결과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비야누에바 상태에 만전을 기해왔다. 비야누에바는 이미 10일이 지났기 때문에 1군 엔트리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올 시즌 한화 에이스로 활약 중인 비야누에바는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 2.30을 기록했다. 장점인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5번 선발 등판해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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