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사진=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인천]

삼성 라이온즈, 233일 만에 연승. 재크 페트릭·심창민·장필준 호투. 이승엽·박해민 맹활약. 시즌 첫 위닝시리즈 감격.

삼성 라이온즈가 233일 만에 연승을 거뒀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 감격도 함께 누렸다.

삼성은 5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SK를 상대로 승리한데 이어 주중 시리즈 둘째 날 경기까지 잡아내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의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다.

삼성의 마지막 연승은 2016년 9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기록한 4연승이 가장 최근이다. 이날 연승은 날짜로만 따지면 233일 만에 기록한 것이었다.

김상수가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렸고, 박해민이 3안타 1타점 1득점, 이승엽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의 끈질긴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1회 말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이 SK 정진기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 초 이승엽의 2루타로 시작된 기회서 박한이의 땅볼과 백상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추가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지만 7회 초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추가점을 냈다. 이원석의 볼넷과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기회서 박해민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호투하던 페트릭이 7회 말 이홍구에게 이날 2번째 솔로홈런을 맞아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삼성의 이전까지 경기력이었다면 또 한 번 맥없이 물러날 수도 있었던 흐름. 하지만 연승을 향한 삼성 선수단의 의지는 강했다.

8회 초 SK 3루수 제이미 로맥이 연이어 실책을 범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러프가 로맥이 공을 더듬은 사이 전력 질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이승엽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기회서 김헌곤의 땅볼을 로맥이 또 한 번 놓쳐 3루 주자 러프가 홈을 밟았다. 3-2로 다시 리드를 챙기는 점수였다.

8회 말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이 9회 초 김상수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의 안타로 시작된 기회서 김상수는 채병용의 3구 너클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투수들도 힘을 냈다. 페트릭은 비록 승리는 올리지 못했으나 6.1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 심창민은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장필준은 8회 1사 1, 2루 부터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상수는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며 활약했다(사진=삼성)
김상수는 9회 쐐기 투런포를 날리며 활약했다(사진=삼성)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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