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이 결승스리런 홈런으로 활약했다(사진=SK)
김동엽이 결승스리런 홈런으로 활약했다(사진=SK)

[엠스플뉴스=인천]

SK 와이번스가 연패를 탈출했다. SK의 새로운 해결사 김동엽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5월 18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주중 시리즈 2연패를 끊어내는 기분 좋은 승리. SK는 시즌 19승 1무 2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진입에 다시 고삐를 당겼다.

앞선 2연패 기간엔 SK의 강점이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16일 경기 로맥의 투런 홈런, 17일 경기서도 정진기와 이홍구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홈런이 대량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선 결정적인 순간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김동엽이 7회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메릴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다.

사실 6회 말까지만 해도 SK의 공격은 고구마를 수없이 삼킨 것처럼 답답했다. 9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되레 삼성이 단 2안타로 1점을 냈다. 결국 SK는 7회 초까지 1-1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흐름을 바꿔 놓은 건 역시 한 방이었다. 7회 2사에서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거기다 로맥이 볼넷을 고르면서 상황은 1, 2루가 됐다. 최근 부진했던 김동엽이 후속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은 끈질겼다. 삼성 구원투수 김승현과의 9구 접전 끝에 낮은 코스의 145km/h 속구를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동엽의 시즌 시즌 9호 홈런이자 14일 KIA전 이후 3경기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승부는 이 한 방으로 갈렸다. SK는 4-1로 달아난 이후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구원투수 김주한과 박희수가 경기를 매조졌다. 홈팬들 앞에서 모처럼 화끈한 팀컬러로 승리를 장식한 SK. 그리고 그 중심엔 올 시즌 새로운 중심타자로 거듭난 김동엽의 활약이 있었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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