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사진=롯데)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문규현(사진=롯데)

[엠스플뉴스=잠실]

롯데 자이언츠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문규현이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대호도 담 증세를 보여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5월 19일 서울 잠실구장 롯데와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문)규현이가 전날 kt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아 오른쪽 손가락에 실금이 갔다”며 한 숨을 내쉬었다. 롯데는 부상으로 빠진 문규현 대신 신본기를 1군으로 콜업했다.

문규현은 18일 kt와의 경기에서 8회 초, 유격수 수비 도중 유한준이 친 타구에 오른쪽 약지를 맞고 김대륙과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교체 후 지정 병원으로 향한 문규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손가락에 경미한 실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문규현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19일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롯데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문규현은 최근 kt와의 3연전에서 11타수 5안타에 홈런 2방을 몰아쳤다. 조 감독은 “꼭 잘할 때 부상이 찾아온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문규현뿐만이 아니다. 롯데 중심 타자 이대호도 등 부위 담 증세로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 감독은 “(이)대호가 공을 칠 때 다소 결림 증상을 호소했다. 이전 경기에선 피를 뽑고 경기에 나설 정도였다. 워낙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 경기에 나서겠단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물론, 반가운 소식도 있다. '톱타자' 전준우가 빠르면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전)준우는 이제 통증이 없다고 한다. 경기 감각만 올라오면 다음주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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