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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228일만의 선발 등판서 물음표 남겼다.

  • 기사입력 2017.05.19 21:56:59   |   최종수정 2017.05.19 2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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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허프가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사진=LG) 데이비드 허프가 선발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사진=LG)

[엠스플뉴스=잠실]

 

데이비드 허프, 부상 복귀 이후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5실점 아쉬운 투구. 호투하다 4회에만 5실점으로 무너져. 실전 감각 문제 노출했다. 

 

228일만의 선발 등판은 물음표였다.

 

데이비드 허프가 5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허프는 5월 12일 복귀전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이후 올 시즌 2번째 등판을 했다. 선발로 등판한 건 2016년 10월 3일 삼성전 이후 228일 만이었다. 

 

첫 선발 등판은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진 않았다. 허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통증을 호소해 약 8주 이상 재활 기간을 거쳤다.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시동을 건 이후 12일 복귀했다. 당시에도 다소 들쑥날쑥한 투구를 했던 허프는 이날도 이닝별 내용의 편차가 컸다.

 

허프의 이날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왔고 최저 구속은 143km/h였다. 대부분의 속구가 140대 중반 내외에서 형성됐다. 최고구속 143km/h의 컷패스트볼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이외엔 체인지업을 18구 던졌다. 

 

평균구속 등 구위 자체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프는 이날 96개의 공을 던졌는데 6회에도 시속 146km의 공을 던졌다. 급격하게 힘이 떨어지는 문제는 없었다. 

 

문제는 제구였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서 바깥쪽으로 조금씩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혹은 다소 코스가 가운데로 몰리는 등 원하는 대로 제구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으면서 집중 안타를 맞는 경우도 잦았다.

 

볼넷은 1개로 적었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온 까닭에 볼넷 대신 안타를 내준 것일 뿐이었다. 전반적인 제구력은 들쑥날쑥했다.

 

허프는 경기 초반만 해도 힘 있는 속구와 체인지업, 커터를 적절하게 섞어 롯데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1회를 안타 1개만 내주고 막은 허프는 2회엔 삼진 2개를 솎아냈다. 흐름을 탄 허프는 3회도 단 11구만을 던져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제는 4회였다. 허프는 1사 후 이대호, 최준석, 박헌도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소 빗맞은 코스의 안타도 있었지만, 체인지업과 속구가 몰리는 통에 손쉽게 공략당했다. 

 

허프는 결국,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번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낮은 코스로 던진 체인지업이 약간 덜 떨어지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후속 이우민에게 2루타를 내준 허프는 김사훈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를 했다. 이후에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추가 대량실점을 할 뻔했다. 하지만 허프는 김동한을 뜬공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엔 나쁘지 않았다. 허프는 5회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추가 출루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과적으로 썩 나쁘진 않았으나 합격점을 줄 순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다만, 실전 감각이 부족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낙제점도 아닌 경기였다. 아직은 물음표를 남긴 허프의 선발 복귀전이었다.

 

LG는 허프가 내려간 이후 8회에만 4점을 더 내준 이후 4-9로 대패를 당했다. 시즌 4연패의 수렁이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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