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이 눈부신 활약을 펼쳐 LG 트윈스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사진=LG)
채은성이 눈부신 활약을 펼쳐 LG 트윈스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했다(사진=LG)

[엠스플뉴스=잠실]

채은성(LG 트윈스)이 반짝반짝 빛났다.

LG 트윈스는 5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정규시즌 경기서 채은성의 역전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전날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완전히 털어냈다. 거기다 25승 18패로 3위를 지키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롯데는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 이후 2연패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20승 22패가 됐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서 결정적인 활약을 한 이는 채은성이었다.

롯데가 먼저 6회 초 최준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6회 말 LG도 2사 1, 3루 기회서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의 보크로 1점을 뽑아 1-1로 따라 붙었다.

롯데가 8회 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인 상황. LG는 8회 말 이병규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자 대주자 안익훈이 홈을 밟았다.

오지환의 고의 4구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롯데가 먼저 마무리 손승락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두 번째 타석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렸다.

채은성은 손승락의 속구를 깨끗하게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LG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진해수가 2사 1,2루에서 손아섭 상대로 땅볼을 끌어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진해수는 구원에 성공, 시즌 첫 세이브(10홀드)를 올렸다. 박용택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탰고,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2타점의 결정적인 활약상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종료 후 채은성은 “무조건 빠른 공만 머릿속에 그리고 타석에 섰다. 힘으로 치기 보다는 가볍게 맞히려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LG의 입장에선 채은성의 최근 활약이 더없이 반갑다. 채은성은 2016년 첫 풀타임 주전으로 나와 128경기에서 타율 0.313/9홈런/81타점을 기록,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타율 2할 초반대의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결국 채은성은 4월 30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서 한동안 정비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 복귀 이후엔 완벽한 상승세다. 5월 14일 한화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5월 타율이 3할 중반에 육박할 정도로 타격감이 뜨겁다.

채은성이 빛나는 별로 돌아왔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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