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출루 머신’ 김태균이 KBO리그 연속 출루 신기록을 ’78경기’로 늘렸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5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7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아시아 최다이자 KBO리그 신기록이다.

김태균의 출루 기록은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 KBO리그 연속 출루 신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기록한 63경기였다.

김태균은 4월 22일 kt 위즈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작성했고,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스즈키 이치로가 기록한 아시아 최다 출루 신기록(69경기)마저 뛰어넘었다.

이제 김태균은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기록한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도전한다. 이 부문 세계 최장 기록은 타이완 프로야구 린즈셩의 109경기다.

신기록을 세웠지만, 김태균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팀이 6연패 수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23일 김성근 감독 경질이란 위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제 역할을 다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0.395/ 출루율 0.481/ 장타율 0.596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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