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살의 시작점이었던 SK 와이번스 최정(사진=SK)
삼중살의 시작점이었던 SK 와이번스 최정(사진=SK)

[엠스플뉴스=문학]

‘삼중살’은 야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수비수가 상대 타자의 타구를 잡아 한 번에 주자 3명을 아웃시키면 삼중살이 성립된다. 영어식 표현으론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라고 부른다.

5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SK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시리즈 5차전. 이날 양 팀 경기에선 올 시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삼중살이 나왔다.

0대 0으로 맞선 2회 초, LG 공격. SK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타석에서 오지환의 땅볼 타구 때 문승원이 송구 에러를 기록해 주자는 올 세이프.

무사 1, 2루. 이번엔 루이스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근 4경기에서 부진했던 히메네즈는 문승원의 투구를 호기 좋게 잡아당겼지만, 이 타구는 3루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3루수 최정은 이 타구를 잡은 뒤 ‘5-4-3’으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성공시켰다.

이날 나온 삼중살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역대 65호 삼중살이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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