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영입 소식을 전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영입 소식을 전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은 조만간 발표가 날 것”이라며 “계약서 사인 직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종후보군을 추려 계약 진행에 들어갔다. 이제 계약 발표는 시간문제다.

kt 핵심 관계자 역시 27일 엠스플뉴스와 통화에서 “새 외국인 타자 리스트를 최종적으로 추리는 중이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kt는 노춘섭 스카우트 팀장과 이충무 차장이 미국 현지에서 영입 가능한 외국인 타자를 살피고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영입을 하면서 스카우트팀을 비롯한 프런트, 감독, 코칭스태프가 함께 자료를 보고 검토한다”라며 “그 가운데서도 현지에서 자세하게 지켜본 스카우트팀의 판단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둔다”라고 했다.

일부 매체가 보도한 ‘주니어 레이크 영입설’은 사실무근이란 게 kt의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간혹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선수가 나오면 국외 에이전트나 스카우트 사이에서 ‘특정 구단에 가는 게 아니냐’는 짐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팀의 영입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격력을 최우선으로 본다. 김 감독은 “포지션은 고려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공격력이 최우선 판단 대상”이라고 했다.

정확도 높은 타자를 구하지만, 그렇다고 ‘똑딱이 타자’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외국인 타자 앞에는 주자를 모이게 해선 안 된다’는 정도의 기본적인 위압감은 있는 타자를 영입할 것이다. 거포면서 정확도도 높은 타자를 중점적으로 봤다.” 김 감독의 말이다.

kt의 다른 관계자는 “조니 모넬의 실패를 거울삼아, 좀 더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컨택트에 문제점을 노출한 모넬 같은 유형이 아닌 적극적이고 적응 능력이 좋은 타자를 구하겠단 뜻이다.

김원익 기자 one2@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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