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찍은 동산고 김정우(사진=SK).
SK가 찍은 동산고 김정우(사진=SK).

[엠스플뉴스]

SK 와이번스의 선택은 ‘투·타 능력을 겸비한' 만능 선수, 동산고 김정우였다.

SK는 26일 “2018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로 동산고 김정우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대학 사이드암 투수 김동우, 야탑고 좌완 이승관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SK의 선택은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갖춘 김정우였다.

183cm-82kg의 균형잡힌 체격을 갖춘 김정우는 내야수와 투수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만능 자원’이다.

김정우는 2017년 16경기 72타석에 들어서 타율 0.344 15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타격 실력을 보였다. 투수로도 7경기 등판 15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야수로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이, 마운드에선 최고 144km/h 빠른 볼을 던지는 강한 어깨가 돋보인다.

SK는 "김정우는 고교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재능을 보였지만, 프로에선 투수에 전념할 예정"이라 밝혔다. 투수 김정우의 장점으로는 "빠른 볼과 함께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 소개했다.

또한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안정된 제구력을 유지하고, 이를 활용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늘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한다. 공을 놓는 임팩트가 매우 우수하여 날카로운 볼 끝을 갖추고 있다"며 투수로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SK 진상봉 스카우트 그룹장은 “고등학생답지 않은 대담성이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왔다"며 "운동신경과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투수로 집중육성이 된다면 향후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개했다.

이동섭 기자 dinoegg509@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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