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겪은 봉중근이 결국 수술을 택했다(사진=LG)
어깨 통증을 겪은 봉중근이 결국 수술을 택했다(사진=LG)

[엠스플뉴스]

재활과 수술을 두고 고민하던 LG 트윈스 좌완투수 봉중근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봉중근은 6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2015년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곳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겨울 LG와 2년 15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LG 잔류가 결정되자 봉중근은 겨우내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올 시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 1.17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특히나 4월 30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 등판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올 시즌 봉중근은 왼 어깨 극상근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2시즌을 마치고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던 봉중근은 그간 재활을 통해 어깨 통증을 견뎌왔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어깨 통증이 악화하며 '재활'과 '수술'이라는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왔다. 결국 봉중근은 수술을 택했다.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로 봉중근은 '시즌아웃'될 전망이다. 이미 팀 내부적으론 '봉중근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하더라도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에서 수술을 마친 봉중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재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수은 기자 gurajeny@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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